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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BBQ 글로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회사가 진출한 해외 시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BBQ 현지 공식 웹사이트를 접속한 결과, 여러 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우선 표기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BBQ USA ▲BBQ Canada ▲BBQ Japan 등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사례가 드러났다.
예컨대 BBQ USA 웹사이트에 접속 후 'LOCATIONS'(위치) 항목을 누르면 지도가 나타나는데 여기에 일본해가 우선 표기돼 있었다. BBQ Canada는 'Sea of Japan'(일본해), BBQ Japan의 경우 '日本海'(일본해) 표기가 동해보다 우선돼 있었다.
앞서 반크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구글 지도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BBQ의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실제로 BBQ는 2003년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미국을 포함한 57개국에서 약 7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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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 해외 소비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동해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버젓이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K푸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상황인데, 해외 소비자들이 방문하는 홈페이지에 일본해를 우선 표기한 것은 문제가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국위 선양을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이와 동시에 당연히 국민 정서에 맞는 행보도 보여야 한다"며 "K푸드 위상이 더 올라갈수록 한국 기업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한다. 따라서 홈페이지 내 지도에 올바른 표기가 돼 있는지 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이날 bhc의 해외 법인 웹사이트(bhc USA)를 확인한 결과 동해가 올바르게 표기돼 있었다.
http://www.iminju.net/news/articleView.html?idxno=138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