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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이 땅 남자사람 반성하고 각성해야” 최교진 후보자 젠더 갈라치기도 나왔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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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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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7313?sid=001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과거 SNS 논란
여성의 날 SNS 통해 ‘남자들 반성하라’ 언급
“젠더 갈라치기 발언, 교육의 수장이 해선 안돼”
“가라 병신년”·“염병하네” 비속어 사용도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올린 글들의 논란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최 후보자는 SNS에 비속어 사용은 물론 ‘젠더 의식’에도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 후보자는 2017년 3월 9일 ‘어제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직장에서는 든든한 동료로 가정에서는 아내로 며느리로 그리고 엄마로 네 가지 역할을 해내는 여성분들에게 아직도 권익신장을 위해 가야 할 길은 먼 것 같다”라면서 “하루라도 이 땅의 남자 사람들이 제대로 반성하고 각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라고 썼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표현을 두고 평등한 교육을 실현해야 하는 교육부장관 후보자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최 후보자의 SNS의 여러 표현과 관련해서 “비속어나 젠더 갈라치기 발언 등은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교육의 수장이라면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3월 9일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올린 글. [최교진 후보자 SNS 갈무리]


 

“가라 병신년 반갑다 정유년”,“염병하네”…SNS 비속어 논란 커져



최 후보자의 SNS상 ‘비속어 사용 논란’도 점입가경이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딸·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었다. 2016년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이었다. 다만 최 후보자의 글은 비하의 의미를 담은 비속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후보자는 묵은해를 보낸다는 뜻으로 이 같은 메시지를 공유했으나 장애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와 동음이의어인 점을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을 욕보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최 후보자는 2017년 1월 27일에는 ‘가라 병신년 반갑다 정유년’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설 연휴를 맞아 올린 글이지만 대부분의 댓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고 있었다. 한 댓글 게시자는 “새해부터 욕을 하시네요, 병신년에 그년들 꼴 보니 좋았고 올해 정유년은 아주 그년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쓰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2017년 1월 25일에는 ‘최순실 고함에 특검 사무실 청소 아줌마의 일침 “염병하네”’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아줌마 짱!’이라고 하기도 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13일 세종시 교육청 집무실에 들어오며 통화하고 있다. [연합]


 

몸 담았던 전교조 “음주운전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에 자진사퇴



이외에도 최 후보자는 2003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교사는 5대 비위(성적 조작·금품 수수·횡령·아동 폭력·음주 운전)가 있으면 교감·교장이 될 수 없다. 앞서 최 후보자가 몸담았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022년 박순애 당시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아 지명 철회를 요청한 이력이 있다.

2022년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시절 ‘막말’ 논란이 커지면서 21일 만에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구조조정 반대 시위’에 나선 학생에게 다가가 “내가 네 친구야? 내가 네 친구냐고. 이 학생 이름 써 놓으세요”, “가만히 있어. 내가 얘기를 하니까 조용히 있으라는 얘기에요, 반말을 할 수도 있는거지 학생 아니에요?” 등의 언행이 공개되어 논란을 빚었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는 “후보자도 전반적으로 과한 표현들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있고 청문회 때 발언 경위를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교육부는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지난 19일 국회에 제출했다. 최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9월 3일께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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