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FYsjvgF_Lg?si=GAlPvGzwb218LVid
구속된 뒤 특검의 조사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온 김건희 씨가 자신을 면회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에게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김 씨는 신 변호사에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정권과 손을 잡고 우리를 죽이려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회장은 맏사위 인사청탁을 위해 6천만원 대의 '반 클리프' 목걸이 등 모두 합쳐 1억원이 넘는 귀금속을 김건희 씨에게 건넸다고 실토한 인물입니다.
대통령들이 참석해온 "국가조찬기도회의 회장인 이 회장을 믿었다가 말려들었다"는 취지였습니다.
김 씨는 또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냐"며 윤 전 대통령에게 "'끝까지 버텨달라'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김 씨가 특검 수사를 인권 탄압과 정치 보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서희건설 회장이 사위에 대한 청탁의 대가로 고가의 귀금속을 건넨 사실이 명백한 만큼 알선수재나 뇌물죄 혐의를 피해갈 수 없다고 판단해 자백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어제 특검 조사에 나오지 않은 김 씨는 오늘 오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면진료를 받은 뒤 오후 2시에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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