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영화 오프닝 스코어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이 22일 국내 개봉된다.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한 <무한성편>은 8일 만에 누적수익 100억 엔을 돌파하며 ‘100억엔 돌파’ 최단기록을 세웠다. 국내 개봉을 이틀 앞둔 20일 현재 <무한성편>은 예매율 81%를 넘기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영화는 흥행이 안된다’는 통념이 깨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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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편>은 일본에서 흥행 기록도 다시 쓰고 있다.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해 3일 만에 흥행 수입 55억 엔(518억 원)을 기록하며 일본 영화 오프닝 스코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개봉 31일 만에는 관객 수 1827만 명, 누적 흥행 수입 257억 엔(2418억)을 기록했다. 일본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타이타닉>(277억7000만엔)과 격차가 크지 않아 조만간 ‘톱3’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일본 박스오피스 1위는 전작 <무한열차편>, 2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관심은 일본에서의 흥행이 한국에서도 이어지느냐다. 전작 <무한열차편>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218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해 상반기 최고 흥행 영화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 시리즈인 만큼 ‘개봉 오픈런’과 ‘N차관람’에 힘입어 새 흥행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개봉 이틀 전인 이날 오후 7시 현재 KOFIC(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무한성편>의 예매율은 83.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F1 더무비>가 2.9%인 것에 비해 압도적인 기록이다. 예매 관객 수는 71만 명을 돌파했는데, 올해 극장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이자 지난해 9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752만 명을 동원한 <베테랑2>(류승완 감독)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경향신문 서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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