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99351?sid=001
삼겹살·비빔밥·김치찌개 백반도 잇따라 인상

서울에서 외식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메뉴 중 냉면과 삼계탕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서민 체감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서울 외식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냉면과 삼계탕을 비롯한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지난달에도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6월 1만2269원에서 7월 1만2423원으로 154원 올랐다. 삼계탕은 같은 기간 1만7654원에서 1만7923원으로 269원 상승했다.
냉면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4월 평균 1만원을 기록한 뒤 2023년 6월 1만1000원, 지난해 12월 1만2000원을 각각 넘어섰다. 삼계탕 역시 2017년 6월 1만4000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7월에는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서울 전체 평균 가격일 뿐 유명 맛집의 경우 가격대는 훨씬 높다. 냉면의 경우 을밀대·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6000원, 을지면옥·필동면옥은 1만5000원 수준이다. 일부 평양냉면 전문점은 1만7000~1만8000원을 받는다. 삼계탕 전문점 토속촌·고려삼계탕·논현삼계탕은 기본 삼계탕 가격을 2만원으로 책정했고 고명이나 재료가 추가되면 가격은 2만원을 훌쩍 웃돈다.
다른 외식 품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삼겹살(1인분·200g)은 지난 6월 2만447원에서 7월 2만639원으로 192원 인상됐다. 비빔밥은 1만1462원에서 1만1538원으로 76원, 김치찌개 백반은 8500원에서 8577원으로 77원 각각 올랐다. 반면 김밥(3623원), 자장면(7500원), 칼국수(9692원)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뿐만 아니라 개인 서비스 요금도 일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이발소 요금은 전달과 같은 1만2538원이었지만 목욕비는 전달보다 77원 오른 1만769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