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를 정부조직법에 담아 9월 말에 처리하자"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정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서울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지도부 취임 후 첫 공식 만남으로 취임 축하 인사가 오가는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당정이 일치된 단일대오로 잘해나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 관련해서 당정이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정부조직법을 9월 말까지 통과를 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걸 정부조직법에 담아서 9월 말까지는 처리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과 관련해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수사·기소 분리나 공소청, 수사청을 만드는 등 큰 틀에선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며 "다만 여러 디테일한 쟁점이 많이 있는 것은 준비를 좀 꼼꼼히 해서 차질없이 하자는 것이다. 그러니 큰 원칙 부분에선 합의를 보고, 당정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하고 핵심적인 쟁점 사안은 국민께 충분히 알리고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서 정 대표와 이 대통령이 독대하는 자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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