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CqOAwuQ6o4?si=EcNEZjqO24vATeVY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보좌진들의 시도 때도 없는 통화 내역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정부 대통령실의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한남동 '7인방', '7상시' 등으로 불렸는데요.
당시 대통령실은 시종일관 사실무근이라고 반복했지만, 김건희 씨의 통화내역을 살펴보니 이들과의 통화가 수시로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23년 8월 한 달 기준, 김 씨가 가장 자주 전화한 사람은 강훈 당시 대통령실 국정홍보비서관.
모두 11차례, 합쳐서 한 시간 가까이 통화했습니다.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김건희 씨가 먼저 강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 한 끼 한 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됐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 누구보다 자주 김 씨와 연락했던 겁니다.
강 전 비서관은 이듬해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가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지원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통화 시간이 가장 긴 건 김동조 당시 연설기록비서관이었습니다.
2023년 8월에만 10차례, 총 2시간 30분 정도 통화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김건희 씨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행사에서 도슨트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김 여사는 또 이기정 당시 홍보기획비서관과 한 달 사이 4번 통화를 했는데 3번은 김 씨가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행정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김 씨는 황종호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2023년 8월에만 9번 통화했습니다.
이른바 황제 관람 기획자로 알려졌다 홍보기획 비서관이 된 최재혁 당시 KTV 방송기획관에게 김 씨가 직접 전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통화 상대방은 대부분 영부인의 업무나 역할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참모들.
통화 내역이 확인되면서 논란에 그쳤던 비선의 실체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 기자
영상 취재: 위동원 / 영상 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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