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8607?sid=001

배우 최정원에게 스토킹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최정원으로부터 흉기 위협을 당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최정원은 앞서 '사소한 다툼이 확대돼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흉기 위협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이와는 배치된다./사진=머니투데이 DB배우 최정원에게 스토킹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최정원으로부터 흉기 위협을 당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최정원은 앞서 '사소한 다툼이 확대돼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흉기 위협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이와는 배치된다.
20일 각종 SNS(소셜미디어)에는 A씨가 사건 다음날인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뒤늦게 확산했다.
글을 보면 A씨는 "어제 현장 감식과 피해자 조사만 6시간 받고 한밤중 도망가듯 이사했다"며 "신고할 때까지도 이게 맞는 건지, 한참 망설이다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란다에 매달려도 나한테 칼을 겨눠도 고민이 됐다. 그렇게 해서라도 네가 원하는 대로 네 이미지 지키고 싶었니. 지금도 바닥인데 그렇게까지 지킬 게 뭐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한테 추악한 행동들 하는 건 괜찮고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책임지긴 싫고 네가 말한 데로 너나 나중에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면 나일 것 같다"며 "넌 너무 살고 싶잖아. 멋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너를 위해 다 희생해주고 참아줘도 결국 대중한테만 잘 보이고 싶잖아"라고 토로했다.

배우 최정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앞서 최정원은 16일 흉기를 들고 A씨 집을 찾아가는 등 혐의(특수협박 등)로 입건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안전 조치를 취하는 한편, 최정원에 대해서는 사후 긴급 응급조치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최정원에 대한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도록 하거나 전기통신을 통한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20일 SNS를 통해 "어제 보도된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돼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돼 전달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