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日보다 낮은 韓 30대 여성 경제활동…원인은 자녀 교육 문화"
8,203 53
2025.08.20 16:55
8,203 5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76653?sid=001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 브리프'…"30대 여성 고용률 낙폭 한국이 더 커"
 

한 손에는 엄마 손, 한 손에는 우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손에는 엄마 손, 한 손에는 우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30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일본과 대만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낮은 이유는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치야마 가쿠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교수는 2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 브리프'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통해 본 동아시아' 기고문을 게재했다.

가쿠 교수가 한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일본 노동력조사, 대만 인력자원조사연보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M 커브 곡선'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나타났고, 대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M 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뜻한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보면 2023년 기준 국내 여성의 고용률은 25∼29세 74.3%, 30∼34세 71.3%, 35∼39세 64.7%, 40∼44세 64.7%로 하락세를 보였다.

세 국가 가운데 대만만 M 커브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데에 대해 가쿠 교수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사회에서 '아이 곁에 반드시 어머니가 있어야 한다'는 규범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30대는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보육시설이나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면서도 일을 계속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똑같이 M 커브 곡선 현상을 보인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낙폭이 큰 이유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일·대만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제공]

한·일·대만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제공]


그는 "최근 일본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각각 1.3명, 0.8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이) 아이가 적은 만큼 하락 폭도 작아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아직도 일본은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진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3세 신화'를 믿지만,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여성은 파트타임 일을 시작한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부모는 정신적 지지 정도만 제공할 뿐 학습 지도는 학교나 학원이 맡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은 대학 입시까지 어머니의 역할이 이어지는 한국과는 크게 다를뿐더러, 2010년대 한국에서 화제가 됐던 '기러기 아빠' 현상은 일본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30∼40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바닥을 찍는 것은 자녀 교육에서 어머니 역할이 오래 지속되는 문화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만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어머니 역할이 강조되지만, 그 역할의 내용과 지속 기간은 달랐다"고 부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289 12.05 15,1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3,5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44,4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0,5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1,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3,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104 유머 반쪽하트 해달라고 대기중이였는데 팬의 반쪽하트에 단감 꽂아주는 고예림 배구선수 16:56 9
2928103 이슈 첫 솔로곡 안무에서 점프 진짜 깔끔하게 하는 NCT 정우 16:56 15
2928102 이슈 사무실에서 부자로 소문난 사람.jpg 1 16:56 94
2928101 이슈 쇼 음악중심 VERIVERY (베리베리) - RED (Beggin') | Show! MusicCore | MBC251206방송 16:56 5
2928100 기사/뉴스 안선영 "연예인 최초 쇼호스트, 누적 매출 1조"(불후) 16:56 115
2928099 이슈 일본에서 배포하는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문 2 16:56 149
2928098 이슈 괴담은 아니고 좀 신기하면서 짠한 이야기들 16:55 81
2928097 유머 인터넷에 올라온것까지가 화룡정점인 썰..txt 3 16:54 604
2928096 기사/뉴스 “어른들이 더 좋아해” ‘귀주톱’이 대체 뭐길래?…극장·OTT·방송 다 휩쓸었다 1 16:54 207
2928095 이슈 조진웅 갤러리에 올라왔던 2018년도 서현고등학교 동창의 댓글 1 16:54 774
2928094 이슈 스트레스 받아서 유산하게 생겼네요 2 16:53 553
2928093 이슈 교토 음식점에서 쌀밥 칭찬하기 2 16:53 554
2928092 기사/뉴스 전도연X김고은X박해수 '자백의 대가', 엇갈리는 시청자 반응 4 16:51 703
2928091 유머 타블로 : 커플 타투 한다는 것 자체가 안될 놈이야 22 16:49 3,255
2928090 이슈 [쇼! 음악중심] fromis_9 (프로미스나인) - White Memories (하얀 그리움) | MBC251206방송 16:49 65
2928089 기사/뉴스 SBS, 조진웅 출연 다큐 내레이션 전면 교체…KBS도 관련 영상 비공개 6 16:47 816
2928088 기사/뉴스 '소년범' 조진웅, 방송가 줄줄이 손절..KBS·SBS 영상 비공개→내래이션 교체 13 16:47 809
2928087 기사/뉴스 입건된 박나래, 이번엔 횡령의혹 "전 남친에 회삿돈 3억 송금" 9 16:45 1,660
2928086 이슈 맞추는 사람 진짜 적다는... 실사랑 그래픽 구분하는 문제... 87 16:45 3,104
2928085 유머 간지럼타는 아기강아지 2 16:44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