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굴욕계약 논란' K원전, 웨스팅하우스 손잡고 미국 진출하나
6,123 5
2025.08.20 16:11
6,123 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8512?sid=001

 

[the300]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한수원+웨스팅하우스 JV 설립 방안 제안 검토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발전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발전소의 핵심 구조를 표현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전임 윤석열 정부 당시 '덤핑 수주' '굴욕 계약' 논란에 휩싸인 한국형 원전에 대해 정부가 미국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25일(미국 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원전 시장에 합작 투자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합작 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가 설립된다면 한수원은 중장기적으로 최대 300기의 신규 원전이 건설될 예정인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방안에 대해 사전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진다면 정상회담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JV 설립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계약에서 이미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계약은 정치권에서 '불공정 계약'으로 쟁점화됐다. 계약에 한국전력과 한수원이 원전을 수출할 때 웨스팅하우스의 기술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 또 1기당 구매계약과 기술사용료 등으로 1조원 이상을 웨스팅하우스에 지불해야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을 앞두고 홍보 실적이 다급했던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기술주권을 내팽개치고 막무가내식 매국 행위를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정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수원 등의 미국 원전시장 진출로를 확보한다면 앞서 체결된 계약 내용의 부담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때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각광받음에도 이전 정부를 거치며 경쟁력을 크게 상실한 K원전이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여건도 우호적이다. 미국 정부가 300기 이상의 원전 건설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지만 웨스팅하우스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을 뿐 건설 기술과 경험은 약하다. 미국이 쓰리마일섬 사고(1979년) 이후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미국 원전업계 전반의 시공 경험이 단절됐다.

최근 시공을 재개했지만 기술력이 빠르게 확보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조지아주 보글(Vogtle) 원전 3·4호기 건설 과정에서 공기 지연과 비용 폭등이 발생한 것도 미국 시공사 경험 부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JV 설립이 현실화한다면 한국 원전업계가 미국 내에서 상당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원전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설계, 한국 시공이나 미국 설계, 중국 시공 조합이 자주 등장한 건 미국의 시공기술 부족 때문"이라며 "미중 관계가 냉각되면서 한국 원전 시공기술이 미국 현지에서 더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61 00:05 4,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7,3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7,9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3,5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260 정보 DAY6(데이식스) 10th Anniversary Tour <The DECADE> in JAPAN 개최 15:57 30
2944259 이슈 유대교는 우리가 잘나서 한국개신교가 자기네 좋아한다 생각한다 15:56 86
2944258 이슈 미쟝센 단편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수상 취소 15:56 170
2944257 유머 반려동물 초능력 딱 하나만 선택한다면? 7 15:56 103
2944256 기사/뉴스 [단독] 오세현 아산시장, 성폭력 2차 가해자 정책보좌관 임명 논란 2 15:54 186
2944255 이슈 많이 읽고 쓰는 나라 아이슬란드 2 15:54 310
2944254 정보 현재 ㅎㄷㄷ한 서울 운전면허증 재발급 대기 상황.jpg 30 15:53 1,961
2944253 유머 오늘자 포스코 산업재해상황 15:53 564
2944252 유머 배송 로봇의 수난사 모음 15:52 152
2944251 기사/뉴스 🥳경축🎉 2년 뒤에 드디어 세종시에 첫 맥도날드 오픈 (2027년) 15:52 292
2944250 이슈 커뮤에 손종원 게이임? 왤케 에겐임? 이런 글 있으면.jpg 31 15:50 2,087
2944249 이슈 부산 유명 돼지국밥집을 인수한 복국집.jpg 14 15:50 1,389
2944248 정보 1989년생 2세대 아이돌그룹 리더들 4 15:50 389
2944247 이슈 윤남노한테 직원 손맛 자랑하는 사장님 3 15:48 828
2944246 이슈 두바이 초코에 미친 사람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드는 두바이 딸기 케이크 6 15:48 1,001
2944245 이슈 쯔양급 먹방 하는데 복근 유지한다는 아이돌 7 15:47 2,089
2944244 기사/뉴스 대구정책연구원, 달빛철도 연계한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구축 방안 제시 8 15:46 213
2944243 이슈 팬들 사이에서도 전설이라 불리는 2020 가요대전 화이트 직캠...twt 15:46 655
2944242 유머 오늘 진짜 많이 추우니까 옷 따듯하게 입으세요 아 1 15:46 878
2944241 이슈 벡터맨 이글이 부르는 지구용사 벡터맨 오프닝 1 15:45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