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케플러의 '버블 검'은 정식 발매에 앞서 데모곡이 먼저 '버블 건(BUBBLE GUN)'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되는 충격적인 피해를 입었다.
케플러는 지난 19일 신곡 '버블 검'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버블 검'은 케플러가 무려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사랑스럽고 풋풋한 소녀에서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섹시 카리스마 악동으로 파격 변신한 케플러의 변화를 담아 기대를 모았다.
케플러 측은 '버블 검' 발표 후 데모곡이 '버블 건'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발매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블 검' 데모 버전은 지난 4월 제작됐는데, '버블 건'은 데모곡 제작 직후인 4월 14일 공개돼 앨범 제작 과정에서 해킹 또는 불법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음악 사이트에서는 '버블 건'의 음원을 확인할 수 있다. '버블 건'의 가수와 작사 작곡 크레딧은 'DJ-가면(假面)'이라고 표시돼 있고, 이 가수는 '버블 건' 단 한 곡만을 등록한 상황이다. 케플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버블 건'의 권리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버블 건'은 소속사 클렙엔터테인먼트와 작곡가팀 The Collabo X(더 컬래버 엑스)가 제작한 데모 버전 그대로다. 보컬 역시 공동 작곡가가 직접 가이드를 부른 것으로, 제목만 교묘하게 '버블 건'으로 단 한 글자만 바뀐 채로 데모곡이 통째로 음원으로 발매돼 충격을 준다.
9개월 만에 컴백한 케플러는 오래 공들인 '버블 검'으로 컴백하는 동시에 데모곡 유출 피해로 '액땜 아닌 액땜'에 나섰다. 현재 소속사와 작곡가 팀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으로, 유출 경로를 확인해 강경한 절차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