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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불황에도 인기 폭발…'3000만원' 상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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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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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해외여행객 전년 대비 증가세
패키지 고객 10명 중 3명 이상 '프리미엄 상품'
패키지 수요 감소에도 고가 상품은 인기
유통업계, 상품 강화 나서

 


경기 불황에도 여행 수요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식비, 교통비 등 다른 지출을 줄여서라도 여행을 간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여행심리가 확산하면서 출국객 수는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교적 고가의 '프리미엄 패키지'가 수요를 견인하는 추세인 가운데 전통적인 여행업체뿐 아니라 유통·플랫폼 업계도 뛰어드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민 해외여행객 수는 1456만362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02만3382명) 대비 3.9% 늘었다. 월별로도 1월(7.3%) 2월(4.5%) 3월(2.6%) 4월(1.8%) 5월(5.4%) 6월(0.3%) 등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2867만여명이 해외로 나갔다. 전년(2023년 2272만명) 대비 26.3% 늘어난 수치였다. 같은 기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통계청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2.2% 감소했다. 전반적 소비 지표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가운데 오히려 여행 수요는 늘어난 것이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중·고가(프리미엄) 패키지 상품 판매 비중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패키지 여행객 10명 중 3명꼴로 일반 패키지 상품 대비 수십만~수백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고가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은 다른 비용을 절약해도 포기하지 않는 항목"이라며 "일반 패키지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고가 패키지 상품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 역시 여행에선 제대로 쓰자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사 실적도 프리미엄 상품이 끌어 올리고 있다.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1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나 순액조정매출은 1073억원으로 6%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수요위축에 따른 항공 및 호텔 등의 사입 규모 축소로 전년 대비 전체 영업수익은 감소했으나,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순액조정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고가 패키지 비중도 전년 동기(28%) 대비 4%포인트 오른 32%였다. 전체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도 만족도 높은 여행에 대한 수요 확대로 중고가 패키지 비중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두투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17억원) 대비 23.3% 감소한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7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모두투어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영업 환경이 어려웠으나 '모두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패키지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확대 중인 프리미엄 패키지는 객단가(1인당 매출)와 마진율이 비교적 높다. 또한 패키지 단점으로 꼽히는 '쇼핑', '선택관광', '팁'을 제외하고 4~5성급 호텔 숙박으로 구성해 고객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그러자 유통업계도 여행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여행 상품은 수수료가 낮아 실질적인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도 "여행 상품을 통해 플랫폼을 접한 고객이 다른 상품을 이용할 수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 수요 확대에 따라 고가 패키지를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페루 등 남미 4개국을 14박18일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상품 가격은 출발일자에 따라 2790만~2990만원으로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패키지여행 상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6월 선보인 판매가 2500만원의 남미 패키지여행 방송에서는 2400명 이상 주문 고객이 몰렸고, 목표 매출의 18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달 롯데홈쇼핑은 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 등 아프리카 주요 명소를 13일간 일주하는 1600만원대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자체 여행 플랫폼 '비아 신세계'를 론칭,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보였다. 최근 공개된 북극을 탐사하는 크루즈 여행 상품은 1인당 1억1800만원부터 시작한다.

 

패키지여행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행시장은 프리미엄 상품을 주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7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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