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민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같은 영동권에 있으면서도 속초시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쌍천 하류에서 하천물을 취수해 식수로 사용하는 속초시는 불과 7년 전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까지 시행하는 등 영동권의 대표 물 부족 도시로 꼽혔다.
속초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은 속초시가 생각해 낸 쌍천 지하댐 건설이다. 1998년 해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쌍천 바닥에 3.5m에서 26.8m 깊이의 차수벽을 설치하는 제1지하댐을 건설하고, 2021년 12월 쌍천 지하 26m 지점에 높이 7.7m, 길이 1.1㎞의 지하댐이 완공됐다. 63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쌍천 지하댐은 비상급수 시 속초시민과 관광객에게 3개월 이상의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속초시는 평상시 제1지하댐에서 하루 평균 4만1,000톤의 물을 취수하고 있으며, 갈수기 비상급수 시 제2지하댐에서 하루 평균 7,000톤과 암반관정 20곳에서 2만3,300톤을 각각 추가로 취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5081815182241658
속초에서는 워터밤도 열림(나도 워터밤에 부정적이지만 그 정도로 물에 여유가 있다는 뜻)
강릉의 지하댐은 27년 완공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