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전공의 파업에 대체인력 인건비 등 세금 3813억 썼다
4,255 6
2025.08.20 09:05
4,255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63071

 

지난 4일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4일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따른 전공의 파업 등 의정 갈등 사태로 예산 3813억32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중앙일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 동안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3813억3200만원을 집행했다. 의료공백을 예측하지 못했던 복지부는 2024년 본예산에 이를 편성하지 못했지만, 예산 이·전용(약 2000억), 예비비(약 1800억) 등을 활용해 재원을 확보했다.

예산 대부분은 대규모 전공의 파업에 따른 대체 인력 인건비로 활용됐다. 지난해 3월 조규홍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후 이들에 대한 ▶활동 지원비 ▶초과근무수당 ▶여비 등이 국가 예산으로 메꿔졌다.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구체적으로 군의관 3068명, 공중보건의사 2023명에게 인건비 등을 지급하는 ▶‘대체인력 민간병원 파견 근무 수당’ 사업으로 총 268억9100만원이 집행됐다. 또 공공의료기관·종합병원에서 추가 채용한 의료 인력에 대해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인 ▶‘비상진료 의료인력 인건비’로 1134억2200만원을 썼다. 별도로 ▶비상진료 의료인력 당직수당으로 총 1996억5600만원이 지급됐다.

추가 채용된 의사는 1인당 최대 월 1800만원, 간호사는 월 400만원의 급여를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의사의 의료 과오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손해배상을 보상해주는 보험(배상책임보험) 가입도 지원하느라 1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사용됐다.

 

지난해 3월 19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박민수 차관을 고발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3월 19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박민수 차관을 고발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를 대상으로 제기된 각종 소송에 대응하느라 법률 자문료도 6억7600만원 지출했다. 지난해 2월 임현택 당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협박·강요 혐의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고발한 것을 비롯해 1년간 정부가 대응한 소송은 148건(국가소송 126건, 행정소송 21건, 헌법소원 1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휴일·야간 수당 190억7800만원 ▶상급병원과의 진료협력체계 구축 55억1400만원 ▶진료 지원 간호사 교육·훈련 55억원 ▶응급실 과밀화 해소 48억4600만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 26억5900만원 ▶시니어 의사 활용 13억9000만원 ▶병원간 전원 시 이송 처치료 지원 6억6000만원 ▶암환자 진료협력 지원 4000만원 등이 집행됐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예산이 투입되는 와중에도 의사 부족으로 인해 환자가 입는 피해 사례는 하루 평균 17건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4월 백혈병 남성 환자 A씨는 고강도 항암 치료를 받고 암세포가 5% 미만으로 줄어들었지만,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면서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시기를 놓쳤고 암이 재발했다. 이러한 수술 지연은 지난해 총 504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입원지연 44건 ▶진료 차질 220건 ▶진료거절 158건 ▶의료이용 불편 1042건 ▶단순질의 3459건 ▶법률지원 358건 등 보건복지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들어온 상담이 총 5785건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은 보고서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전공의의 집단 행동이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러한 행동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없지 않다. 불필요한 국민 피해와 예산 낭비를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00 05.04 45,0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9,6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6,6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8,8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7,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158 이슈 [KBO] 시즌 1호 삼중살 3 20:24 259
3059157 이슈 하루종일 세탁하고 건조기 돌려서 세상 뽀송 따끈한 이불 잠깐 올려놨더니 쏙 들어가서 따끈함 즐기고 있는 강아지 졸린지 눈이 천근만근 됨 1 20:24 144
3059156 이슈 르무통 광고 보는데 현실고증 제대로 해서 기분이 묘함 7 20:23 445
3059155 이슈 레전드 맘마먹음이 사진 3 20:23 297
3059154 정치 생산직으로 입사하셔서 아마 잘 모르실텐데요 20:23 155
3059153 유머 인디밴드의 현실 20:23 100
3059152 이슈 신기한 아이유의 팔레트 무대 20:22 86
3059151 이슈 요새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다는 것 3 20:22 417
3059150 기사/뉴스 17살 억울한 죽음에 887만원 소송비 청구한 전남교육청 3 20:21 456
3059149 유머 많이 길어진 푸바오 다리.jpg 11 20:21 326
3059148 이슈 [KBO] 삼중살로 이닝 마무리 ㄷㄷㄷㄷㄷㄷㄷㄷ 11 20:21 573
3059147 유머 한국의 사막 5 20:21 284
3059146 기사/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침략자 위협 제거, 호르무즈 통항 보장될 것" 20:20 111
3059145 이슈 집에 가려던 참에 이미 졸린 개 8 20:19 679
3059144 이슈 언차일드 나하은 x 크래비티 형준 언차일드 챌린지 4 20:18 117
3059143 이슈 대충 일주일에 한명꼴로 보인다는 손님유형 4 20:17 783
3059142 유머 진짜 제발 의사 만나지마.jpg 24 20:16 2,629
3059141 이슈 늠름하게 서 있는 강아지 7 20:16 599
3059140 유머 일본인은 읽을 수 없는 한국어.X 26 20:16 1,165
3059139 유머 망고케이크 먹고 맛있어서 거의 울기직전 표정된 박지훈ㅋㅋㅋㅋㅋㅋㅋ 4 20:16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