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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못생겼는데 왜 잘 팔리지?”…‘라부부’가 만든 ‘어글리 큐트’ 경제학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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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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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 인기에 팝마트 매출 1년새 2배↑
심리적 불안감 해소하는 감정 매개체로

 

“못생겨서 더 귀여운 것 같아요. 계속 보고 있으면 왠지 저도 늘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겠구나 하는 위로나 안도감을 얻는 것 같아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정형화된 듯 예쁘진 않아서 더 정감 가던데요. 숨겨진 제 내면의 표정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라부부 테이스티 마카롱 페이스 인형 시리즈. 팝마트 제공
 


복슬복슬 토끼 같은 긴 귀에 커다랗고 익살스러운 눈, 거대한 입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이빨은 귀엽다기보다는 다소 괴기한 인상을 준다. 못생긴 외모가 오히려 특징이 된 캐릭터 ‘라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어글리 큐트’(못생겼지만 귀여운) 열풍을 이끌고 있다.
 
정가에 웃돈을 주고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고, 위조품까지 대거 유입돼 가품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사람들은 라부부의 어떤 매력에 혹한 것일까.
 
라부부는 2015년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이 ‘더 몬스터스(The Monsters)’ 시리즈의 일환으로 디자인한 캐릭터다. 2019년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가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해 상품화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라부부 신제품은 출시 때마다 품귀 현상을 빚는다. 일부 한정판의 경우 정가(59~69위안)보다 20~30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 스포츠 브랜드 반스와 협업한 라부부 제품은 599위안(약 11만원)으로 출시됐으나, 리셀 시장에서 1만4839위안(약 28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라부부 피규어가 2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판매 중인 ‘라부부X프로나운스 판타지 날개 인형’. 정가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 크림 제공
 


폭발적인 인기는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졌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팝마트의 2024년 매출은 130억위안(약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2억위안(약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배, 3배 증가했다.
 
주가 역시 연초 대비 13배 급등해 시가총액이 3600억 홍콩달러(약 63조6000억원)에 달했다. JP모건은 라부부를 ‘차세대 헬로키티’로 평가하며 향후 수년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생략-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 못생긴 캐릭터들에 열광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어글리 큐트 캐릭터에 끌린다고 분석한다. 이들 캐릭터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감정 매개체이자 해방구 역할을 한다고 본 것이다.
 
못생겼지만 귀엽고, 장난스럽지만 솔직한 표정의 캐릭터들은 소비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라부부의 짖궂은 미소와 크라이베이비의 눈물 같은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감정 표현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익살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표정의 캐릭터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기 위로형 감정 소비’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캐릭터가 소비자의 감정을 대변하고 위로하는 존재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은 ‘감정 마케팅’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소비자학과)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캐릭터의 귀여움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캐릭터와 소유자 간의 감정 교류, 그리고 이를 통한 타인과의 소통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세대는 경기 불황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의지할 대상을 찾는데 캐릭터는 그 불안을 잠시 잊게 해주는 정서적 버팀목이 되는 것”이라며 “이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회피하면서도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6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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