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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인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119 신고와 민원이 폭주하면서 소방 당국이나 구청의 신속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씨는 집에 있던 빗자루를 들고나와 편의점에서 고무장갑을 구매한 뒤 지도 앱을 보며 배수구의 위치를 하나하나 확인했다.
예상대로 배수구 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토사가 가득했고 김씨는 손에 잡히는 대로 이물질을 빼내기 시작했다.
김씨는 회오리 형태로 물이 빠지는 모습이 보이면 다른 배수구를 찾아 차례로 작업을 했고 15분 만에 눈에 띄게 상황이 나아졌다.
인근 상인들은 한때 마비 상태였던 편도 4차로가 김씨의 노력 덕에 정상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배수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 상인은 "가게 안까지 빗물이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돌아다니며 배수구를 뚫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일부 상인은 쓰레받기를 가지고 나와 김씨가 인도 쪽으로 빼낸 이물질을 치우며 현장 정리 작업을 도왔다.
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을 뿐"이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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