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46rX-Gr_uA?si=oaDaR6LceclIKs5l
키보다 한참 높은 곳에 걸린 태극기를
집게로 내리는 어린이.
평창초등학교 4학년 김진서 군은
벌써 3년째, 외할아버지와 함께 국경일마다
시장에 태극기를 걸고 있습니다.
[김진서 / 평창초등학교 4학년]
"(국기를) 걸 때 ‘내가 했다’라는 마음에서 뿌듯함 이런 마음이 있어요. "
[김영남 / 평창 올림픽시장 상인]
"요럴 때부터 역사를 얘기하더라고요. 자기가 유관순 뭐, 전쟁이 몇 시 몇 분에 났고, 너무 잘 알아요.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했는지도 너무 정확하게 이야기하잖아."
철물점을 하는 외할아버지는 맞춤 집게까지
만들어, 김 군의 태극기 게양을 돕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가장 존경한다는 김 군,
광복절을 맞아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김진서 / 평창초등학교 4학년]
"1905년에 고종이 독도는 먼저 우리 땅이라고 말했고, 일본은 그 이후로 러일 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땅이라고 말해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칭하고 뺐었으니 일본은 아주 나쁜나라 입니다."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은 전국적으로 10% 내외.
국경일에 태극기를 잘 달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김 군의 한 마디는 묵직했습니다.
[김진서 / 평창초등학교 4학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국기를 게양해주시기 바랍니다."
MBC뉴스 권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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