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5Iak11nL6OE?si=03_B2kj5a67vvOZ5
오늘 새벽 5시쯤,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는데, 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캠핑용 배터리로 추정됩니다.
어제 중고로 구매한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였는데, 방에서 충전 도중 불이 났다는 신고가 있었다는 겁니다.
불이 난 집 안에는 배터리가 더 있었습니다.
연쇄 폭발로 이어졌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일부 배터리는 불이 난지 7시간이 지났는데도 내부 연소가 계속됐습니다.
최근 실내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숨졌는데, 방 안에서 전동 스쿠터에 끼워 쓰는 리튬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건지, 폭발이 불을 키운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에 일단 불이 붙으면 열폭주로 쉽게 이어지고, 일반 소화기로 끄기도 힘듭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기 자전거 이런 것들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대해서는 용량이 대용량이기 때문에 실내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미 규제에 나선 나라도 있습니다. 전기 오토바이와 자전거 배터리 화재가 많았던 중국 대도시에서는 실내 배터리 충전을 금지하고, 적발 시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외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규제가 잘 지켜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 기자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박문경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377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