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청년안심주택, 외국인·노인 이용 숙박업체로 불법 운영
8,027 16
2025.08.19 17:56
8,027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6436?sid=001

 

청년 주거정책이 ‘숙박업’으로 전락
서울시 뒤늦게 불법 운영 파악해 전수점검
보증금 가압류 속출·건물 매각설까지


 

19일 동작구 사당역 청년안심주택 ‘코브’. 윤성현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윤성현 기자] 청년 주거 안정을 내세운 서울시의 ‘청년안심주택’에서 외국인과 노인까지 받아 단기 숙박업처럼 불법 운영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미 다수의 입주민 사이에서 공실 관리 부실과 단기 숙박 영업 의혹이 제기돼 온 가운데, 서울시도 사업자로부터 단기임대 계약서를 제출받으며 불법 운영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19일 헤럴드경제의 취재결과 정책 취지와 달리 청년을 위한 장기임대가 아닌 ‘무보증금·월세 60만원·관리비 선납 30만원’ 조건의 2개월짜리 단기계약서가 실제로 확인됐다. 계약서에는 영문 이름이 적혀있어, 입주민들은 이 같은 단기계약이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인 거주자들도 목격돼 사실상 공실 물량이 숙박업소처럼 활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청년안심주택은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코브’로 전체 152가구 중 절반 가까운 50여 가구가 비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서울시 청년안심 플랫폼에는 ‘공실 없음’으로 표시돼 추가 모집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입주민들은 ‘빈 집’ 일부가 청년을 위한 장기임대가 아닌 불법 단기 임대에 활용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뒤늦게 현황 파악에 나선 서울시는 이날 사업자로부터 계약서를 제출받아 네 가구가 단기임대로 운영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만 확인된 단기임대 계약은 모두 내국인 계약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체 계약서를 열람해 봐야 정확한 현황을 알 수 있다”며 사업자에 공문을 보내 추후 전수 점검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임대 사업자 측은 그동안 입주민들에게 “보증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불가능할 경우 건물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법 운영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한 온라인 전세 사기 피해자 모임에서는 “사당역 코브 20층에서 단기 숙박했다”는 경험담까지 올라왔다. 실제 해당 건물 1층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단기 임대 계약을 전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브’ 단지 내부 우편함의 모습. 윤성현 기자



현재 해당 청년안심주택은 적어도 30가구 이상 가압류가 진행중이다. 입주민 측은 “직접 등기부등본을 떼며 가압류를 확인한 결과, 7층과 20층을 포함한 다수의 세대에서 보증금 가압류가 추가로 진행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년안심주택 운영과 관련한 논란은 또 있다. 문제가 된 청년안심주택은 현재 청소관리명목으로 잡힌 관리비가 매월 500만원으로 책정돼있지만, 청소 인력이 1명 뿐이라 입주민들은 불투명한 회계 조작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코브’ 건물 내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윤성현 기자



이같은 논란을 뒤로하고 임대사업자는 해당 건물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 5월 11일 단기 임대 계약에 나섰다가 7월 한차례 더 연장한 거주자는 “공인중개사무소로부터 9월 11일 한번 더 연장은 불가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9월 초 건물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임대 사업자가 서울대입구역에서 새로운 청년안심주택 공급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입주민들은 “가압류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사업자에게 서울시가 또 사업을 허가한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청년을 보호하기는커녕 위험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91 02.24 42,4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56,2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2,2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0,6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94,5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2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8,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483 기사/뉴스 “4억6000만원에 서울 집 사고 싶어요”…그런데 현실 집값은? 1 08:51 32
3004482 기사/뉴스 증시 활황에 ISA 인기… 가입자 800만명 돌파, 금액 55조 육박 08:50 112
3004481 이슈 환승연애 우지연 커플과 만난 뽀서 커플.jpg 1 08:49 298
3004480 이슈 임영웅 팬들의 콘서트 컨페티 활용법.jpg 1 08:48 669
3004479 기사/뉴스 '유퀴즈' 유재석 단독 진행, 위기 아닌 기회..상승세 제대로 탔다 11 08:47 450
3004478 기사/뉴스 해롤드 로저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 직원이 쿠팡과 고객 상대로 저지른 범죄” 6 08:46 383
3004477 유머 터키에서 오현규 선수 인기 체감 15 08:45 994
3004476 유머 한국마사회의 경주마인형(경주마) 08:44 148
3004475 이슈 오오오 생애 첫 두쬰쿠 8 08:42 625
3004474 유머 일본 연예계에 뺏긴 재능인 충격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08:42 1,318
3004473 기사/뉴스 [공식] 임주한, 쿠팡 물류센터 목격담 사실로...소속사 "근무 경험 있어" 25 08:41 2,082
3004472 이슈 아니 호남영남사람들은 그래맞아 불편해 이러는데 서울사람들은 니가 대중교통에 맞춰라 이러네 17 08:41 750
3004471 기사/뉴스 9시간 근무·초봉 5000만원… 청년들, 버스 운전대 잡는다 13 08:40 842
3004470 이슈 국내축구 팬들한테 별명이 스윗이라고 불리는 심판의 인터뷰 4 08:39 236
3004469 이슈 하다하다 이젠 블랙핑크 컴백 디데이 포스터도 안줘서 알티타는 YG...twt 6 08:39 771
3004468 정보 아기맹수의 냉이된장라면 레시피 4 08:36 889
3004467 이슈 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인수 포기 5 08:36 771
3004466 정보 제니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쾌거…최우수 K팝 음반·노래 수상 2 08:36 178
3004465 이슈 조반니 밥티스타 롬바르디의 1869년 작품 08:35 230
3004464 유머 반응 난리난 제니 노래 역재생...jpg 08:34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