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장터는 다음달 17일 새로운 입금·결제 수단인 '번개머니'를 도입할 예정이다. 번개머니는 선불충전금 개념의 자체 화폐로, 고객이 번개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사용된다.
이와 함께 수수료도 기존 판매가격의 3.5%에서 6%로 2.5%포인트(p) 인상(일반상점 기준)한다. 앞서 번개장터는 지난해 8월부터 모든 거래를 '안전결제'(번개페이)로 일원화해 별도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례로 고객이 10만원에 물건을 판매할 경우 번개장터가 3500원의 수수료를 뗐다면, 앞으로는 6000원을 가져가게 된다. 이 경우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9만4000원이 된다. 다만 번개머니로 받으면 이번에 인상된 2.5% 만큼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이 거래하는 프로상점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상품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하던 5% 수수료 프로모션이 6~10%로 변경되면서, 고객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자 혜택을 강화하고자 번개머니 서비스를 출시했고, 그로 인해 수수료 정책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번개장터는 지난해 안전결제 에스크로를 전면 도입하면서 사기 방지 등 취약한 부분을 기술적으로 보강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중고거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거래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수료 인상에 대한 고객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결국 수수료 인상분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겠지" ▲"결국 개인보다 사업자들이 판치는 하나의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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