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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노랑통닭 매각, 가격협상 앞두고 '줄다리기' [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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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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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의 몸값을 놓고 매도인과 원매자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노랑통닭 실사를 종료하자마자 원매자 측에서 매각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협상 기한이 연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 인수를 추진 중인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와 졸리비푸즈 컨소시엄은 2주전 실사를 마쳤다. 아직 가격협상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종료하면서 원매자 측 자문사인 E&Y한영에 업무 일시중단을 요청했다"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노랑통닭 매각협상이 결렬됐다고 잘못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노랑통닭 운영사인 노랑푸드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지난 6월 엘리베이션·졸리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노랑통닭 가격을 깎으려는 원매자와 이를 방어하려는 매도인 간에 치열한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매각 협상을 하다보면 최소 3번 이상은 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곤 한다"며 "노랑통닭 가격을 놓고 벌어지는 이런 실랑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졸리비가 가격 인하를 요청한 것은 맞지만 아직 매도인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연말까지 유지되는 만큼 벌써부터 '매각 무산'을 거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노랑통닭 매각가는 1000억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엘리베이션·졸리비 컨소시엄은 실사 후 가격을 1000억원 초반대로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협상은 한국 사정에 밝은 엘리베이션 측에서 주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앞두고 결렬 가능성을 시장에 흘리면서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인 졸리비는 최근 국내 F&B(식음료) 시장에서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엘리베이션과 함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인수했다. 컴포즈커피 지분 70%는 졸리비, 25%는 엘리베이션, 5%는 졸리비가 운용하는 타이탄펀드II가 가져가는 구조다. 졸리비는 지난 2019년 미래에셋운용PE 컨소시엄으로부터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빈'을 42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청년층 인구 감소와 내수시장 축소로 국내 F&B업체들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로 출회된 국내 F&B업체들이 제2의 졸리비를 찾기 위해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훑고 있다"고 말했다. 

노랑통닭 매각과 관련해 큐캐피탈과 코스톤 관계자는 "매각 협상에 대해 일체의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philip1681@numbers.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71297?cds=news_media_pc노랑통닭도 팔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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