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40670?sid=001

홍장원 SNS
SBS 공채 9기 개그맨이자 MC장원으로 활동한 홍장원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고백했다.
18일 홍장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 게시판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죄송하다. 제가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게다가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지금에서야 알리게 된 더 큰 죄를 짓게 됐다"고 밝혔다.
홍장원은 "지난 6월 28일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 수치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면서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저 혼자 주행 중 단속된 상황이었다.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19년 전인 2006년에도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면서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어리석었기에 죄의 깊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또 다시 똑같은 죄를 짓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죄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50여 일이 지나도록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는 거다. 저의 잘못 하나로 직원들과 수많은 출연자의 일터와 생계를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끝내 여러분께 말씀드릴 용기를 내지 못했다. '아무도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커져가는 죄책감을 막을 수는 없었다"면서 "늦었지만 이제야 죄를 고백한다. 음주운전과 비겁한 기만 행위로 실망하시고 충격받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가족, 지인, 동료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분들 또한 저의 기만 행위로 피해자가 되었다"면서 "모든 비난과 질책은 저를 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거나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50일간 유튜브 및 방송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역시 어떤 식으로든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장원은 SNS를 비공개하고, 모든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SBS 개그맨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홍장원은 MC장원으로 활동하며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2020년 엠장기획을 설립해 구독자 70만 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