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작년 10월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2024.10.17. jhope@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8/18/NISI20241017_0020561048_web_20241017095349_20250818092918897.jpg?type=w86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작년 10월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2024.10.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분야에서 비만·당뇨병 치료제 '위고비'가 세계 두 번째 치료제로 승인됐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추가 적응증(치료 범위)을 가속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추가 승인으로 위고비는 중등도에서 진행성 간 섬유증(F2~F3기)을 가진 성인 환자의 비간경변성 MASH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가와 병용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속 승인의 기반이 된 임상 1상 연구결과, 위고비는 위약 대비 지방간염 악화 없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고 우수한 간 섬유증 개선 효과를 보였다. 지방간염 해소에도 위약 대비 간 섬유증 악화 없이 효과를 보였다.
치료 72주차에 위고비로 치료받은 환자의 36.8%는 지방간염 악화 없이 간 섬유화 개선을 보인 반면, 위약 투여군에선 22.4%였다. 위고비로 치료받은 환자의 62.9%는 지방간염 악화 없이 간 섬유화 개선을 보인 반면, 위약 투여군에선 이 비율이 34.3%였다.
노보 노디스크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마틴 홀스트 랑게는 "위고비는 MASH에 승인된 첫 GLP-1 치료제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으며, 이미 입증된 체중 감소, 심혈관계 효능, 광범위한 근거를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어 "MASH는 심각한 건강 부담을 초래하며,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만 약 2200만명이 MASH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고비는 MASH 환자에게 질병 활동을 중단시킬 뿐 아니라 간 손상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2632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