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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국방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이 담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에 대해 폐기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권을 잡았다고 역사를 잡은 것처럼 행동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8일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정치인들 중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룰라 대통령이 2004년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이승만 농지개혁을 극찬했다"고 했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과거 50년대에 농지개혁을 했지만 브라질은 그러지 못했고, 아직도 그것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브라질의 경제는 사회개혁 없이 심각한 불균형 성장을 해왔던 것이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역사 내란' 운운하며 어줍잖게 발동거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정권 정치인들은 '정권 잡았다고 역사를 잡은 것처럼' 행동하면 안된다"며 "어느 정권이든, 그러면 국가에도 손해고, 결국 자기들에게도 손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여당 의원이 '극우 추천 도서'라고 비판한 진중문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의 폐기를 지시했다. 국방부는 책 내용 중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을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6·25 전쟁 당시 이 전 대통령이 구국기도회를 연 뒤 비가 그쳐 융단폭격 작전이 성공했다고 기술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