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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대의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권리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현재 민주당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는 약 17 대 1 비중으로 반영되는데, 두 표의 등가성을 맞춰 '1인 1표' 시대를 열겠단 취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하루빨리 헌법에서 얘기하는 평등선거가 민주당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때"라며 "1인 1표 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누구는 1표, 누구는 17표를 행사하는 것은 헌법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대의원 제도를 유지하되 17표를 주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1만6831명의 대의원 선거인단 표는 15%, 111만1442명인 권리당원 선거인단 표는 55%로 계산됐다. 선거 반영 비율과 선거인단 수를 나눠보면 대의원 대 권리당원 비중이 약 17대1로 반영된 셈이다. 민주당 당원주권특위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대의원과 평당원이 1표씩 동등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 대표는 특위에 전당대회 기간 약속했던 연말 당원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경태 당원주권특위 위원장은 "활동 목표는 크게 세 개"라며 △당원 참여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차적인 당헌·당규 개정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 지원 △연말 콘서트 준비 등을 언급했다.
장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정부와 발맞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원은 더 이상 동원 대상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 주체이고 당 정책에 직접 개입하고 관철하는 당의 주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