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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에서 내년부터 상시 전시, 적산조도 허용 기간에는 정밀 복제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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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인 '미인도'. 내년부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
| ⓒ 대구시 |
조선 후기 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인 '미인도'를 내년부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항상 볼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미인도'를 내년부터 상설 전시하고 대구의 대표 문화 콘텐츠(디지털 정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모나리자'처럼 대구간송미술관도 '미인도'를 연중 상시 전시해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보물급 국가유산은 연간 90일 정도의 적산조도(특정 기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것) 허용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어 정밀 복제본을 제작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밀 복제본은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원작을 변형 없이 그대로 재현한 작품으로 제작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대구시는 정밀 복제본 2점을 제작해 원본과 함께 교차 전시함으로써 '미인도'를 연중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미인도' 상설전 기획은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협력해 이뤄지게 됐으며 2026년 간송미술관의 기획전 개막과 함께 본격 운영하게 된다.
대구시는 '미인도'가 대구간송미술관의 대표 전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도심 관광 활성화와 연계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미인도' 정밀 복제본 제작과 상설 전시는 원작 보존과 시민 문화 향유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전시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브르의 '모나리자'가 파리를 상징하듯 신윤복의 '미인도'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상징)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