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스 멤버 이현도는 올해 신곡이 담긴 듀스의 정규 4집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곡은 기존 듀스의 음원에서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를 추출·학습해 새로운 보컬을 만들고 이현도의 랩을 더해 제작될 예정이다.
듀스의 이름으로 발표된 마지막 곡은 1997년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사랑, 두려움'이다. 김성재가 발표하려던 미완성곡에 이현도가 랩을 얹어 완성했다.
올해는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되는 해로 유족 측의 동의하에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현도는 음성 복원 및 학습을 담당할 전문 업체와 협업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이 신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1993년 결성된 2인조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우리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데뷔 2년 만인 1995년 돌연 해체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팀 해체 후 김성재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1995년 11월 19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SBS '생방송 TV가요 20'에서 '말하자면' 데뷔 무대를 치렀으나 다음 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당시 그의 오른팔에서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사망 당일 김성재와 단둘이 있었던 여자친구 A씨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하면서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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