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방하면 떠오르는 바닥재인 다다미
전통적인 다다미는 짚단을 엮어서 만들어지는 물건인데
충격흡수가 잘 되고 통풍, 냉방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어 등장했고
지금도 일본하면 떠올리는 상징적인 물건이지만
현대 가정에서 관리하기엔 너무나도 불편해서 설자리를 잃고있는중

일단 기본적인 관리부터 지옥인데 근본이 풀인 볏짚이다보니
방습성능이 0이고 진드기나 곰팡이에 매우 취약해서 전문약제가 필요
관리를 잘해도 풀 특유의 냄새는 어쩔 수 없음. 일본 시골집 냄새의 주요인.

어디 물이라도 흘리는 날에는 속부터 썩으면서 악취와 해충의 근원이 되어버림
소재 자체의 문제로 속을 들어내서 건조같은것도 불가능함

그리고 가구를 못 놓는다는 단점이 있는데
옛날 고무장판에 가구 오래두면 자국 눌리는 것과 똑같다
자국때문에 한두푼 하는게 아닌 다다미를 바꾸는것도 문제고
눌린곳으로 곰팡이가 피기도 해서 전통화실에는 탁상과 의자정도만 둘수있음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현대식 다다미도 등장했지만
애초에 이런걸 쓸바에는 목재바닥이나 타일까는게 몇배는 경제적이기 때문에
새로 지어지는 집에서 진짜 다다미가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방 자체가 없는 집도 많음
전통을 유지해야할 문화재들조차 관리비용 문제로 속은 스티로폼이고 겉면만 볏짚인 가짜 다다미를 여러곳에서 쓸정도

다만 전통적인 가옥풍경에 대한 수요 자체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개방된 툇마루 느낌으로 플라스틱 다다미 깔아서 집의 일부를 이렇게 짓는게 유행이라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