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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마무리 김원중, 그러면 안 돼!' 팀의 절박함을 무너뜨렸다...마무리는 실점 않는 투수가 아니라,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수(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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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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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란 단순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다. 팀의 믿음을, 팬들의 희망을, 그리고 경기의 운명을 짊어지는 존재다. 그래서 마무리는 '에이스보다 강한 심장'을 가져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러나 지금 롯데자이언츠의 마무리 김원중은 그 기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의 추락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4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조기 투입된 순간, 그가 보여줘야 했던 것은 '불 같은 승부근성'이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8구 승부 끝에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리드를 날려버렸다. 그것도 팀이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 말이다. 그는 또 9회에 역전까지 내줬다.


마무리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투수가 아니라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수여야 한다. 그러나 김원중은 위기 순간마다 압박감에 짓눌려 무너졌다. 


팀이 간절히 원하는 순간, 가장 필요할 때 무너지는 마무리는 더 이상 마무리가 아니다.


김원중은 팀이 왜 자신에게 8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겼는지, 팬들이 왜 마지막까지 그를 믿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무리는 구위보다 마음가짐, 실력보다 책임감으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김원중은 지금 '그저 마지막에 나오는 투수'일 뿐이다.


김원중은 냉정히 말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고, 아무리 많은 세이브를 쌓아도, 이렇게 절박한 순간마다 무너진다면 그는 '진짜 마무리'가 될 수 없다. 지금처럼 흔들리고 무너지는 모습으로는, 롯데의 뒷문은 결코 닫히지 않는다.




[강해영 기자]


https://v.daum.net/v/2025081809091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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