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5000원 전쟁'에 참전했다.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다이소의 '5000원 이하' 가격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초저가 가격 정책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에게 빼앗긴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기 위한 '집객 전략'이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쿠팡을 따라잡을 수 있는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브랜드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고 올해 1월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했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통합 매입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가격을 대폭 낮춘 초저가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으로 구성한 PB다. 제품 가격은 880원부터 4980원으로, 모두 5000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기존 판매상품 대비 25~50%가량 줄였고, 가격은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까지 낮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서 동시에 판매하면서 기존 PL 상품 대비 매입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었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 본연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역할을 다하고 가격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간의 시간을 투자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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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이소나 쿠팡 적수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