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파도 메탄가스, 썩은물, 바가지등의 괴담만 나오고
직설적인 비난 피하는 문화의 일본인들에게조차 까였던 오사카 엑스포


그래서 엑스포 회장에 있는 아레나 (야외에 판때기 세워둔걸 그렇게 부름)를 활용해서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서 돌덕후 돈이라도 빨아보자고 나왔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되는 8월 중순에 야외 스탠딩 콘서트가 열리게 되었다

와중에 가장 잘 먹힐만한 것을 찾아본 결과
오프이벤 위주인 러브라이브에게 하루 줘서 시리즈 합동 콘서트를 열었다

비록 티켓팅 방법이 일본어 비문학 수준으로 복잡하고 난해했지만 아무튼 1만석 전석 매진에 성공
참고로 티켓신청 하려면 엑스포 입장권 사야하는데,
추첨 떨어지면 그냥 엑스포 티켓 산사람 됨 (환불불가)

이후 공개된 럽라 공식 일러스트도 이게뭐야ㅅㅂ 소리가 나올만큼 화제였다
별명은 '일본정부에 기생당한 러브라이브'


아무튼 잡음은 엄청 나왔지만 무사히 개최된 콘서트
6그룹 합동인것도 좋았고 30곡 가까이 부르는데 세트리스트도 상당히 괜찮았는데다
아무도 예상못한 아이스크림(나니가스키) 뮤즈+아쿠아+니지동+리엘라+하스클+이키즈라이브 합동버전도 실시
최고로 분위기 달아오른 라이브가 되었다





기괴하다 소리듣던 마스코트도 보다보니 귀...엽....나???
그냥 성우들이 귀여운게 아닌가

와중에 라이브 송충중인 입구 CCTV에서 '소리는 들린다' 는게 알려지며
수천명이 게이트 입장 영상을 구경하는 진풍경도 펼쳐짐
실시간 스트리밍이 없는 라이브다보니 더욱 몰렸다
근데.....

비가 오네요
폭우로 인해 공연이 30분 중지되는 사상초유의 사태 발생
굿즈 다 젖고 아이 데려온 팬들은 어쩔수 없이 퇴장하고 난리...
왜 럽라역사 15년간 야외라이브가 없었는지 알았습니다....





성우들도 홀딱 젖어서 급히 말리느라 난리였다고
삑사리 안 내기로 유명한 체미조차 엇박낼만큼 혼란스러웠던 하루

https://x.com/shockn55/status/1955920795961843977
근데 팬들이 단체로 비그쳐라 계속 외치니까 진짜로 비가 그쳐서 그건 좀 감동이였다나

아무튼 좋든 나쁘든 레전드였다고함
팬들도 생각외로 좋았지만 다신 하지말자는 반응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