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학 언제하나' 등골 휘는 학부모…"한 달 특강비만 110만원"
5,843 14
2025.08.17 18:20
5,843 14


“한 달에 수학만 110만원”
방학마다 불어나는 사교육비
7월 교육비 카드 결제액 매년 증가

학년 올라갈수록 더 비싸
“고등생은 평소의 두 배”

‘필수 과정’으로 둔갑한 특강
울며 겨자 먹기식 등록

규정 없어 단속 못 하는 교육당국
전문가 “방학 본래 취지 훼손”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원본보기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정수연 씨는 지난달 수학 학원 방학 특강비로 70만원을 지출했다. 4주 동안 매일 2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으로, 기존 정규반 수강료(40만원)까지 합치면 수학 한 과목에만 한 달 110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정 씨는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수강하는 것 같아 우리 아이만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등록했다”며 “방학이 되면 학원 수업 시간이 늘어나 사교육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고 토로했다.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방학 특강 비용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와 학원들의 선행학습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어야 할 방학이 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이 급증하는 시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년 불어나는 방학 사교육비

17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 에이셀에 따르면 초·중·고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교육비 카드 결제액은 1조4214억원으로, 전월(1조3141억원)보다 8.2% 증가했다. 7월 사교육비 결제액은 2022년 1조원을 넘어선 뒤 2023년 1조3635억원, 2024년 1조3817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방학 사교육비 부담은 더 커진다. 서울 대치동의 A수학학원은 여름방학 특강 수강료를 고등학생 55만원, 중학생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수업은 4주간 매일 90분, 70분씩 진행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수강료도 비싸지는 구조다. 대치동에서 자녀를 키우는 이윤선 씨는 "방학이 되면 사교육비가 고등학생은 평소의 두 배, 중학생은 1.5배로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방학 특강비를 마련하려면 학기 중에 미리 돈을 모아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일부 학원들은 방학 특강을 사실상 ‘필수 과정’처럼 운영해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서울 목동의 한 수학학원에 자녀를 보내는 고1 학부모 박모 씨는 “방학 특강에서 개념 수업을 듣지 않으면 개학 이후 진행되는 심화 과정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하더라”며 “이 학원을 계속 보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특강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원장은 “방학 특강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다음 학기 등록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선행 성격의 수업이다 보니 이를 듣지 않은 학생들이 개학 이후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단속 못 하는 교육당국…“방학 취지 훼손”

교육당국은 방학 특강으로 인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별도로 단속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원비를 '분당 교습단가 상한액'을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 기준을 넘지만 않으면 위법이 아니어서다. 이외에 커리큘럼 운영 방식이나 수업 시간에 대한 규정은 없어 학원들이 선행 특강을 편성하거나 수업 시간을 늘려도 사실상 제재할 수 없는 구조다.

https://naver.me/Gf0bXrpq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6 02.12 18,5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1,7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7,7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1,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3,3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789 정보 하츠투하츠 신곡 RUDE! 프리뷰 2 01:18 135
2991788 유머 최현석이 김풍 요리를 먹고 진심으로 화가 난 이유 1 01:17 296
2991787 이슈 망해가던 서점이 부활한 비결 01:16 294
2991786 이슈 아이돌이 수어를 배우면 생기는 일.....jpg 2 01:15 293
2991785 이슈 @아어떡해요 영상 시작한지 10분만에 신유(infp) 혜리sbn(estj)한테 상처받았대 시발 3 01:14 271
2991784 이슈 K2 아웃도어 10년째 재계약한 수지.....jpg 13 01:09 991
2991783 이슈 실시간 난리난 충격적인 충치원인 3대장 42 01:05 4,134
2991782 이슈 케이팝 고인물이 개같이 기대 중인 임성한 새 드라마 티저....jpg 2 01:03 1,406
2991781 유머 옛날에 인기 많았었던(?) 가방 브랜드 .jpg 25 01:00 3,001
2991780 유머 외국인 승차거부 실시간 포착됨 4 00:59 1,240
2991779 이슈 ??? : JYP는 회사에서 북한말도 가르치나 14 00:59 1,255
2991778 기사/뉴스 오마이걸, 6인 완전체 컴백 확정 9 00:57 1,280
2991777 이슈 솔로지옥 조이건 공유서현진 드라마 출연자였음ㄷㄷ 00:55 932
2991776 이슈 스토리 알고 나면 ㄹㅇ 소름인 츄 XO, Cyberlove 안무 디테일 3 00:50 553
2991775 이슈 첫 대사 듣는 순간 드라마 작가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음ㅋㅋㅋㅋ 25 00:48 2,523
2991774 이슈 엑소와 샤이니의 하극상 인사법 16 00:46 968
2991773 이슈 추리예능에서 화학동아리 짬바로 반응좋은 여돌 9 00:45 2,048
2991772 유머 아빠 얼굴 사라지니 찬원이 나옴 ㅋㅋㅋㅋㅋㅋ 6 00:44 1,957
2991771 이슈 역대급 한국메이크업 받고 변신한 외국인 108 00:41 14,839
2991770 이슈 발렌타인데이는 얼어죽을 김치데이 만화.jpg 48 00:41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