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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 누르려면 팬덤 필요하다"...정청래, 국힘과 악수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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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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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6831?sid=00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면서 여권 내 선명성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진보·보수 진영 갈등 역시 당분간 봉합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국민의힘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민주당 출신 원로 정치인들과 종교계 인사들이 정 대표에게 '통합'과 '감정 절제' 등을 요청했으나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나란히 앉은 정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로 인사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 같은 행동으로 야당의 비판을 받았지만 진보진영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는 정 대표를 더욱 강경하게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7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 대표 입장에선 '조국'이라는 변수가 등장했고 지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 전 대표와의 선명성 대결이 불가피해졌다"며 "조 전 대표를 누르려면 팬덤이 필요하다 즉 강성 당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야 협치보다는 당분간 당원들에게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는 "조 전 대표가 차기 주자로 자리 잡을수록 정 대표가 강력한 야당 압박을 요구하는 당심을 거슬러서 (야당과의 소통 등)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이긴 쉽지 않다. 그야말로 '사람하고만 악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정 대표가 내몰릴 수 있다"며 "지선까진 강력한 대야 투쟁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이 당장 위협적인 견제 대상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선 이전엔 민주당이 집권을 목표로 하던 거대 야당이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을 혁신당이 대신했지만 지금은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3대 개혁'(검찰 언론 사법)을 신속 추진하는 등 날카로운 개혁 과제를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혁신당이 이전처럼 두드러진 활약을 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의 정치적인 행보는 최소한 연말까진 결정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당 내부 정리나 당의 전략적 미래에 대한 내부 조율이 끝나야 조 전 대표의 역할도 정해지지 않겠나. 지금은 조 전 대표의 역할을 정하고 당의 미래를 정할 게 아니라 당의 미래에 대한 전략을 세운 뒤 조 전 대표의 행보를 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반헌법적 내란 폭거를 일으켰으나 국민에 의해 격퇴됐고 이재명 정부는 그런 국민 저항의 산물이며 국민 주권 행사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하며 이재명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 그리고 민주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비판과 반대 비방을 모두 받아안으면서 정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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