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증거도 건넸는데 경찰은 침묵"…14살女 임신시킨 55세 유튜버
9,675 9
2025.08.17 09:40
9,675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91752?sid=001

 

14세 필리핀 소녀 성폭행한 韓 55세 유튜버
공부방서 임신해 출산…7개월 만에 미숙아 태어나
피해 소녀 母 "이 문제 때문에 학교도 그만뒀다"
경찰 조사서 "소녀가 먼저 날 유혹한 것" 주장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필리핀 빈민가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던 55세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자신의 공부방에 다니던 14세 소녀를 임신시켜 최근 출산하게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의 실체가 공개됐다.
 

필리핀의 14세 소녀를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5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1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라클 베이비와 스폰서 - 필리핀 유튜버 아동 성폭력 사건’을 다뤘다.

정 씨가 머문 곳은 필리핀에서도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작은 마을로 현지가이드 역시 “대부분 한국 교민들은 여기서 안 산다. 위험하니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정 씨가 처음 이 마을에 들어간 시기는 2022년 말이었다. 제작진은 정 씨가 운영했다는 공부방을 찾았고, 소녀의 품에 갓 태어난 아기를 발견했다.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다.

제작진이 소녀의 아기냐 묻자 소녀의 어머니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화가 많이 났다. 이미 임신 5개월이었다. 학교 가길 엄청 기대하고 준비물도 사고 그랬는데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이 문제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잠시 후 소녀를 직접 만났다. 그는 출산 이후 주변의 시선 때문에 학교도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소는 “그(정 씨)가 (감옥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소녀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와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엔 임신한 줄 몰랐다. 배가 점점 커지는 걸 보고 놀랐다. 무서웠다. 제가 아기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녀가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며 “성폭행 저지르지 않았다. 고분고분한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공부방 후원자 증언은 달랐다. 그는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을 신뢰했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후원자들 채팅방에 정 씨와 소녀가 밀착 스킨십을 하는 사진이 올라와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둘이 공부방 화장실에서 샤워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단둘이. 아이들이 목격했다고 한다”고 했다.

 

필리핀의 14세 소녀를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5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사진=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 캡처)

현재 정 씨는 지난달 11일 아동학대·착취 및 차별금지법과 인신매매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상태다.

소녀의 언니는 “정 씨가 무서웠다. 동생의 미래도. 하지만 경찰 쪽에서 아무 행동이 없었다. 증거도 건넸는데”라고 뜻밖의 말을 전했다.

소녀의 언니는 정 씨가 소녀를 껴안고 있는 사진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정 씨를 직접 체포한 경찰은 “피해자가 임신 전일 때도 이미 증거가 충분했다. 다만 바랑가이(동사무소)에서 신고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정 씨를 아이들에게 공부방과 교육, 음식 등을 제공하는 자선가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자선사업가 이미지로 지역 공무원과도 친했다. 체포 직전까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이후 제작진은 교도소에 수감된 정 씨를 찾아갔다. 그러나 정 씨는 한국 언론과 접촉을 끝내 거절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은 명백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와 학대에 해당한다”며 “민다나오 지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아동 대상 범죄를 지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은 2022년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성관계 합의 가능 나이를 기존 12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04 12.26 15,9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3,4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30 이슈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로맨틱코미디 영화들 (이중에서 덬들이 본 영화는?) 7 04:58 293
294492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2편 04:44 78
2944928 이슈 현재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의 뒤를 이을 소울 디바 인재가 나타났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신예 가수...jpg 11 04:25 1,754
2944927 유머 롯월 남친짤의 정석인 남돌.jpg 1 04:15 962
2944926 이슈 유럽 분위기 가득 담은 수서 10평 아파트 룸투어 23 04:12 2,509
2944925 이슈 똑똑이 엄마냥이의 새끼고양이 교육시간 9 04:03 1,031
2944924 유머 쉽게 볼 수 없다는 보더콜리 지친 모습 14 04:00 1,822
2944923 이슈 시상식 무대 설 때마다 라이브 때문에 반응 터지는 여돌.. 7 03:55 1,364
2944922 유머 누나 그새끼한테 108배 하지 마요 6 03:53 1,996
2944921 이슈 사진 한장으로 소리지르게 만드는 아깽이들 7 03:50 1,191
2944920 이슈 지하창고까지 읽고 인종차별인가 했는데 휘트니 나온거보고 칼 내림 6 03:49 1,734
2944919 이슈 존나 작은 사슴이라는 푸두는 얼마나 작을까? 12 03:39 1,856
2944918 이슈 이거 누가 나보고 스펀지밥 뚱이 잡아먹었다 그래갖고 이제 뚱이로밖에 안보여 1 03:39 985
2944917 유머 결혼을 결심한 이유 5 03:38 1,399
2944916 이슈 과거 일본에서 목격된 취객들 6 03:32 1,733
2944915 이슈 코끼리 아저씨 귀찮게 하다가 발로 차이는 벌꿀오소리 16 03:24 1,513
2944914 이슈 최강록: 좀 더 만들걸...... 1 03:19 1,886
2944913 정보 강아지와 고양이의 우유 먹을 때 차이점 12 03:18 1,215
2944912 기사/뉴스 주호민 "유튜버 뻑가 신상 특정"…민사소송 예고 7 03:13 1,642
2944911 유머 청주한테 까불면 안되는 이유 7 03:11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