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극우 세력의 이간질이 심각한 수준을 넘었다. 중국계 출신의 고든 창은 25일 더 힐(The Hill)지에 "한국의 반미주의자 대통령이 워싱턴에 올 예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칼럼은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열흘 남기고 게재됐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아주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을 이간질 시키려는 목적인 것이다. 고든 창은 트럼프 측근이라는 점을 내세워 그간 한국내 극우 윤석열 세력을 지원하는 글들을 종종 발표했다. 그의 글은 전반적으로 특별히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늘 같은 주장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글은 시점이 아주 고약하다.
그는 지난 6월 26일에도 '더 힐'에 "한국 새 대통령, G7에 확신을 주면서도 한국인을 걱정스럽게 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의 요지는 한국의 선거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고 이 대통령이 재검표를 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부정 논란을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 이 대통령이 "보수 및 중도 성향의 한국인들의 지지를 유지하려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고 반미,친중,친북 좌파처럼 국정을 운영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파탄시키려고 '친중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는 뻔한 스토리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는 기존의 미국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그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라는 한 시대의 세계무역을 '행정명령' 하나로 종식시켰다. 우리로 말하면 시행령에 불과한 '행정명령'으로 트럼프는 세계의 무역질서 라운드를 새로 만들고 있다. 우리가 이 시대를 무엇으로 규정해야 할지,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났을 때나 비로소 그 개념을 규정할 수 있을지 모른다. 좌우간 미국이 위대해지지 않으면 그의 앞에서 어떤 외교력도 발휘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목도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트럼프와 첫 만남을 의도적으로 이간질 시키려는 것도 경계하고 지나친 걱정은 삼가해야 한다. 우선 그들은 극우 이념적으로 접근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족보에도 없는 '친중주의자(pro-chinese)'로 낙인찍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으로 이념을 크게 따지지 않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보는 것이 맞다. 국제정치적으로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지도자는 광복 80년 동안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도쿄를 왜 거쳐가는지를 생각하면 '친중주의자'라는 낙인은 있을 수 없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이미 캐나다 G7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협력 심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서울 외교가에서 일본측 인사들은 "처음 새정부의 '반일'에 대해 걱정이 컸는데 대통령과 외교장관의 회담을 보고 의심이 상당히 사라진 상태"라고 말한다. 국내 정치적으로도 이 대통령이 '운동권 출신'이라는 시각은 터무니없다. 법률가로 시민 운동을 거쳐 정치에 투신했고 줄곧 행정가와 정치가로 15년을 걸어 온 지도자다. 오히려 그의 적극적 행정 행위로 불편해하는 세력들은 그를 과격한 인물이라고 악마화했다.
새정부의 한미정상회담은 도전이다. 한미간 무역체계를 그동안의 '자유무역주의'에서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 이미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협상에서 '미국의 조선업을 위대하게'라는 명목의 '마스가'를 통해 한미경제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반도체와 배터리,AI 등 미래산업에서도 동맹간 협력 틀을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주한미군 등 안보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요구대로 '동맹 현대화'를 목표로 양국은 건설적인 협의를 시작했으면 한미 정상회담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내는 장이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목표는 워싱턴에 가서 이간질을 과감하게 제압하고 새로운 동맹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서로가 첫 만남이라 오해도 있고, 주변엔 훈수꾼들도 들끓겠지만 한국과 미국은 뗄 수 없는 상호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동맹은 기본 이념을 토대로 한다. 그 이념의 범주를 넘어선다면 동맹은 파탄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서생적 문제 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이다. 그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극우적 이념을 내세워 정상회담 가는 길에 꽃가루는 뿌려주지 못할망정 제발 부화뇌동이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언론도 분명히 당사자이다. 제발 국익 관점에서 경거망동하지 말기를 바란다. 훈수도 분수가 있다.
이 칼럼은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열흘 남기고 게재됐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아주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을 이간질 시키려는 목적인 것이다. 고든 창은 트럼프 측근이라는 점을 내세워 그간 한국내 극우 윤석열 세력을 지원하는 글들을 종종 발표했다. 그의 글은 전반적으로 특별히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늘 같은 주장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글은 시점이 아주 고약하다.
그는 지난 6월 26일에도 '더 힐'에 "한국 새 대통령, G7에 확신을 주면서도 한국인을 걱정스럽게 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의 요지는 한국의 선거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고 이 대통령이 재검표를 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부정 논란을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 이 대통령이 "보수 및 중도 성향의 한국인들의 지지를 유지하려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고 반미,친중,친북 좌파처럼 국정을 운영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파탄시키려고 '친중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는 뻔한 스토리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는 기존의 미국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그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라는 한 시대의 세계무역을 '행정명령' 하나로 종식시켰다. 우리로 말하면 시행령에 불과한 '행정명령'으로 트럼프는 세계의 무역질서 라운드를 새로 만들고 있다. 우리가 이 시대를 무엇으로 규정해야 할지,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났을 때나 비로소 그 개념을 규정할 수 있을지 모른다. 좌우간 미국이 위대해지지 않으면 그의 앞에서 어떤 외교력도 발휘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목도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트럼프와 첫 만남을 의도적으로 이간질 시키려는 것도 경계하고 지나친 걱정은 삼가해야 한다. 우선 그들은 극우 이념적으로 접근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족보에도 없는 '친중주의자(pro-chinese)'로 낙인찍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으로 이념을 크게 따지지 않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보는 것이 맞다. 국제정치적으로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지도자는 광복 80년 동안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도쿄를 왜 거쳐가는지를 생각하면 '친중주의자'라는 낙인은 있을 수 없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이미 캐나다 G7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협력 심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서울 외교가에서 일본측 인사들은 "처음 새정부의 '반일'에 대해 걱정이 컸는데 대통령과 외교장관의 회담을 보고 의심이 상당히 사라진 상태"라고 말한다. 국내 정치적으로도 이 대통령이 '운동권 출신'이라는 시각은 터무니없다. 법률가로 시민 운동을 거쳐 정치에 투신했고 줄곧 행정가와 정치가로 15년을 걸어 온 지도자다. 오히려 그의 적극적 행정 행위로 불편해하는 세력들은 그를 과격한 인물이라고 악마화했다.
새정부의 한미정상회담은 도전이다. 한미간 무역체계를 그동안의 '자유무역주의'에서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 이미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협상에서 '미국의 조선업을 위대하게'라는 명목의 '마스가'를 통해 한미경제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반도체와 배터리,AI 등 미래산업에서도 동맹간 협력 틀을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주한미군 등 안보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요구대로 '동맹 현대화'를 목표로 양국은 건설적인 협의를 시작했으면 한미 정상회담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내는 장이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목표는 워싱턴에 가서 이간질을 과감하게 제압하고 새로운 동맹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서로가 첫 만남이라 오해도 있고, 주변엔 훈수꾼들도 들끓겠지만 한국과 미국은 뗄 수 없는 상호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동맹은 기본 이념을 토대로 한다. 그 이념의 범주를 넘어선다면 동맹은 파탄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서생적 문제 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이다. 그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극우적 이념을 내세워 정상회담 가는 길에 꽃가루는 뿌려주지 못할망정 제발 부화뇌동이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언론도 분명히 당사자이다. 제발 국익 관점에서 경거망동하지 말기를 바란다. 훈수도 분수가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56286?sid=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