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진영 대표님·전원주 선생님, 자꾸 이러시면 방송국 뒤집어집니다
8,098 2
2025.08.16 23:28
8,098 2

[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요즘 방송을 보면 답답하다. 초고령 사회라는데 정작 어른다운 어른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가장 황당한 장면이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나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성 댄서들이 단순히 '백업 댄서'가 아니라 주인공으로 당당히 설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 결과 댄서들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이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널 무대에서 그 본래의 취지가 훼손됐다. 그 중심에는 JYP 박진영이 있다. 파이널 경연에서 박진영의 노래에 맞춰 크루들이 공연을 했는데 문제는 이 무대가 여성 댄서들을 다시금 누군가의 들러리로 만들었다는 거다. 컨셉이 '개츠비'여서 남성이 필요했다고? 애초에 왜 남성 서사 중심인 '개츠비'를 선택했는지, 도대체 누구 발상인지.

그가 이러는 게 처음이 아니다.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이나 마스터로 참여할 때마다 늘 참가자들보다 본인이 더 관심을 받으려고 한다. 굳이 자신의 무대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들러리로 세운다. 본인이 신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번 글로벌 댄서들은 이미 박진영의 인지도가 굳이 필요치 않은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자들이다. 이건 주객전도, 어른이라면 마땅히 참가자들을 더 빛나게 해줘야 했다.

전원주의 최근 행보도 생각해보게 된다. 과거 예능에서 종종했던 복근 보여 달라, 다리 근육 만져보겠다, 당시엔 웃음으로 소비되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지 않나. 최근에 19금 발언으로 유튜브에서 주목을 받더니 SBS <돌싱포맨>에 출연해 또다시 과한 농담을 던졌다. 탁재훈을 바라보며 '잘생겼다, 집 한 채 사주겠다'. 만약 나이 지긋한 남자 연예인이 젊은 여성의 손을 부여잡고 이런 소리를 했다면? 아마 방송국이 뒤집어졌을 게다. 2007년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강부자, 신구와 함께 저력을 보여주셨던 배우 전원주. 훗날 사람들은 전원주를 어떤 이미지로 기억할까?

배우 김혜자는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바란단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 나온 말이다, 연기를 일부러 덜 잘하려고 노력한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 사람들이 질릴까봐, 똑같은 연기라고 느낄까봐 늘 고민한다나. MBC <다큐 플렉스 - 전원일기 2021>에서 잠깐 나왔던 그 집이 이번에 더 세세히 소개됐다. 계단에 직접 그린 자화상이 걸려 있었는데 여러모로 예술적 감성이 녹아 있는 집,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이 담긴 격 있는 공간이었다. 말 한 마디, 몸짓 하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연륜이 묻어났다. 예능에서도 드라마 현장에서도 이름을 불러가며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 나이 들어 존경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이 시대의 어른들, 제발 나이 값 좀 하자. 입만 열면 자랑 한 바가지, 후배보다 튀려고 기를 쓰는 건 열정이 아니라 노추(老醜)다.

정석희 TV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

https://v.daum.net/v/20250808163511457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214 00:05 3,5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9,9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42 이슈 고전명작) 김치데이 1 05:46 53
2959641 이슈 버터 vs 계란 vs 식초 혈당 실험... 의외의 1위 05:44 157
2959640 이슈 악플 개끼는 리모델링 후기(고전) 4 05:40 324
2959639 이슈 눈뜨고 있는지 아닌지 분간 안되는 스위스 양들 🐑 5 05:32 287
2959638 유머 새벽 4시에 요들송 부르다 만난 고라니 5 05:25 381
2959637 유머 만취해서 여우에게 술주정 부리는 어린왕자 05:14 160
2959636 이슈 더쿠 뿐만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에서, 나아가 많은 대중들에게 데뷔 축하받았으면 좋겠는 아이돌...jpg 29 05:05 1,412
2959635 이슈 디즈니 역사상 가장 잘생겼다는 평을 듣는 남캐 11 04:44 1,696
295963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8편 04:44 132
2959633 이슈 한침대 쓰는 호랑이 부부 8 04:36 1,868
2959632 이슈 캣츠아이 빌보드 순위 근황...jpg 4 04:35 1,045
2959631 이슈 아깽이 모래 덮는 법 가르쳐줬어 4 04:34 945
2959630 이슈 똑똑이 엄마냥이의 새끼고양이 교육시간 4 04:31 662
2959629 이슈 아빠 노르웨이로 놀러갔는데 여기는 길냥이가 노르웨이숲이야 3 04:30 1,151
2959628 유머 냄새도 좋고 먹을수 있는 양초 6 04:23 931
2959627 이슈 사막에 설치된 큰 파이프 앞에서 에코효과로 듀엣처럼 연주하는 색소폰 연주자 1 04:22 246
2959626 이슈 하루에 성폭행 2차 가해 악플이 1,000개씩 달립니다. 37 04:00 1,923
2959625 이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악플포함) 처벌에 대한 특별법 서명해줘 8 03:58 265
2959624 정치 "20억이면 막 훔친다" 대통령 지적에…기술탈취 과징금 50억으로 4 03:42 782
2959623 유머 엄마고양이의 시점 경험하기 11 03:32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