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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멸공·투표조작", "이기야"..양궁 대표들 극우 게시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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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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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91691?sid=00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가대표 운동 선수들이 대통령 선거 부정 음모론 등 극우 성향의 게시물들을 SNS에 공유하거나 우익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는 표현을 써 입길에 오르고 있다.

장씨가 올린 인스타 게시물

2025년도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로 활동한 장채환씨는 지난 6월 열린 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선거가 조작됐다는 극우 진영 음모론을 담은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릴스에 여러 건 올린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장씨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정을 알리는 이미지와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오고∼ 우리 중국은 쎄쎄 주한미군 가지마요…’ 등의 메시지도 남겼다.

투표 인증 이미지를 올리면서는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세력을 막자 멸공’ 등의 내용도 적었다. 장씨는 이밖에도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여러 번 올렸다.

극우 성향 SNS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한 장씨는 논란이 되자 문제가 된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계정도 비공개 전환했다.

앞서는 여자 양궁 대표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딴 임시현씨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흔히 쓰는 ‘이기야’라는 표현을 자신의 SNS 게시물에 써 논란을 일으켰다.

‘이기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설 자리 등에서 흔히 쓰던 동남 방언을 조롱할 목적으로 디시인사이드, 일베 등의 우익 성향 커뮤니티 유저들이 맥락이나 화법에 맞지않게 사용하기 시작한 표현으로, 온라인 상에서 동남 방언 화자가 쓰는 경우는 거의 없어 현재는 정치적 비하의 목적으로 쓰이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임씨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

이들 행태가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선수들이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극단주의에 치우친 의견들을 국가대표 자격에 있는 이들이 공공연히 내비치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더욱이 부정선거론은 현 정부 체제를 부정하는 의견과 다를 바 없어 “그럼 국가대표는 왜 하느냐”는 비아냥도 쏟아졌다.

국가대표 신분으로 이같은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것이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측은 선수들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품위 위반 사안을 확인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SNS 사용과 관련해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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