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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광복절에도 글로벌 기업 지도엔 '일본해'.... 구글 지도 쓰는 '롤렉스''룰루레몬', 정밀 지도 요구하는 구글…일본해 표기를 넘어 암초 표기, 국내 지도서비스 이용… 맥도날드·에스티로더 등은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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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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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지도 요구하는 구글…일본해 표기를 넘어 암초 표기
국내 지도서비스 이용… 맥도날드·에스티로더 등은 '동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개설한 홈페이지에 동해보다 일본해를 앞세워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파이낸셜뉴스는 해당 홈페이지들을 검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이 여전히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는 제보를 통해서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한국에서 장사를 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국민정서를 제대로 공부하고 파악한 뒤에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이 같은 논란의 당사자가 되기 전 선제적으로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탄생한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 스위스 대표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의 홈페이지 속 지도엔 '일본해(동해)'라고 표기돼 있었다.


한국에 지도 정보 요청하는 구글 지도가 문제

 

공교롭게도 이들 기업들은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글 지도를 사용하면서 의도와 달리 일본해를 동해보다 앞세워 사용한 셈이 됐다.

 

그 동안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일부 서비스에 동해보다 일본해를 앞세워 표기해 왔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7일에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내 일부 지역 날씨 서비스에 일본해를 동해보다 앞세워 표기했다"며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명칭에 대해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한 구글의 자체 관례에도 어긋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룰루레몬이나 롤렉스의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런 구글이 그 동안 우리 정부에 끊임없이 고정밀 국가기본도인 축척 1대 5000 수치지형도의 국외 반출을 요구해 왔다는 점이다. 정부는 데이터 주권,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지도 반출에 신중한 입장이다.

 

구글은 정부가 제안한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 등 일부 조건을 거절하고 핫라인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지난 5일엔 구글코리아 블로그를 통해 입장문을 내며 그동안 있었던 국내 공간정보 관련 업계·학계 지적을 공개 반박하며 막판 여론 뒤집기에 나선 상태다.

구글이 반출 신청한 지도는 '정밀 지도'가 아니며 국외 반출 가능한 1대 2만5000 지도 데이터로는 길 찾기를 온전히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기본적인 룰도 지키지 않으면서 지도를 내놓으라고 한다는 건 속된 표현대로 '날로 먹는 것'"이라며 "자기들 스스로도 그런 노력의 움직임이 없는데도 지도를 달라고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며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서 교수는"우리 정부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적이 있고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지적해서 구글이 어떤 변화의 노력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굳이 줄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해를 쓴 지도를 사용하는 건 아니었다. 맥도날드나 에스티로더 등은 카카오나 네이버, 티맵 등 국내 지도를 사용하면서 아예 일본해는 빠져 있었다.

 

이케아의 경우 지난 2014년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지도를 사용하고 논란이 불거진 뒤 현재는 일본해는 물론 동해까지 모두 표기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했다.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눈가리고 아웅식' 선택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이케아가 처음 일본해 썼다가 난리가 났었다. 국내 서비스 강화를 한다고 한다면 독도에 대한 명백한 표기 등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이나 메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지도 서비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 기관에서 그런 부분들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 그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5081520110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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