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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약 3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폰세는 최소 7경기 이상 등판이 가능하다. 이 중 5승만 추가하면 1992년 송진우가 기록한 한화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19승)을 넘어 구단 최초의 20승 투수가 된다.
현재 승리,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등 주요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인 폰세가 이를 모두 석권할 경우 KBO 리그 역사상 세 번째 '투수 4관왕(쿼드러플 크라운)'이 탄생한다. 구대성(1999), 윤석민(2011)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송 전 코치는 후반기 일정의 특수성도 폰세에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 간격이 넓어지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에게 선발 기회를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며 "폰세와 와이스, 두 외국인 원투펀치가 잔여 경기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폰세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중계와 현장을 통해 꾸준히 지켜본 송 전 코치는 "마운드에서 타자에게 위압감을 줄 만큼 체구가 크고, 다양한 구종을 능숙하게 던지는 완성형 투수"라며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시즌을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글스 레전드가 바라는 건 한화의 두 번째 우승이다. 송 전 코치는 "한화가 현재 LG와 치열한 1위 경쟁 중이다. 2위보다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이제는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화는 1999년 이후 우승이 없었다. 폰세가 가진 에너지를 정규시즌뿐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집중해준다면, 올해가 그 오랜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