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축 공연의 마지막은 이승환이 장식했다. 푸른색 계열의 슈트를 입은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슛', '슈퍼히어로'를 가창했다.
피날레 무대에 선 이승환은 "나는 우리나라가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만들고 지켜온 민주주의, 비약적인 경제발전, 전세계가 열광하는 문화 그리고 오늘 모이신 여러분들이 보여주시듯 그 누구보다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우리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오늘 많이 떨린다. 사실 나는 안 좋은 일로 광장에 자주 섰기 때문에 좋은 일로 (광장에) 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며 "혹독하고 춥고 불안했던 겨울을 보내고 나는 요즘 아주 든든한 안정감으로 평화롭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대로 살짝 두근거리고 말랑거린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광복 80주년,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초대받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고백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마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실 거라 믿는다. 나와 동감하신 분들은 내 고백 후에 한 번 더 외쳐주셨으면 좋겠다"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다들 거친 눈빛으로 '저 친구가 이 엄숙한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하려고 저러나' 하고 보신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거다. 사랑한다 대한민국!"이라고 외쳤다.
강다윤 기자
https://v.daum.net/v/20250816080257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