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y-u5U7611I?si=xtNoYlFSwuWGGD36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말이 있죠.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의 후손은 대대로 부를 누리며 사는데, 정작 조국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궁핍하게 사는 현실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얘깁니다.
MBC가 입수한 국가보훈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 유공자 후손의 생계는 3년 전에 비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립 유공자 유족 개인의 연 소득은 3년 전보다 194만 원 줄어든 2천576만 원. 월 소득으로 따지면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보다 적습니다.
소득이 감소한 만큼 씀씀이도 줄었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직전 조사보다 7만 원 줄어든 188만 원이었는데, 전체 가구 소비지출 대비 70만 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한 부채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생활비' 때문에 빚을 지게 된다는 응답은 23.4%, 3년 전보다 10%p 가까이 늘었고, '노후 준비 수단이 없다'는 답변도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우회 (73세)/김지섭 지사 손자]
"노후 준비는 저희들이 그건 상상도 못 합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는,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45.4%로 제일 많았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던 응답은 '국민들의 관심 부족'이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 기자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김지윤 / 취재지원: 따뜻한 하루 '815 캠페인' / 자료제공: 국회 정무위 신장식 의원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309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