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에게 번외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별>
내 남자친구에게의 남주 권은형은 죽고 나서 하늘의 별이 되는데, 별이 된 사람들은 목소리와 심장만 남은 채로 먼지 한톨 없는 캄캄한 하늘에 갇혀 저 멀리 인간세상을 내려다볼 수밖에 없음
하늘에서는 지상이 아주 조그맣게만 보이기 때문에 별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지상으로 가고 싶어함. 하지만 하늘은 이를 허락하지 않음.
간혹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단 3일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대신 치러야 하는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함.
1) 사랑하는 사람은 날 알아볼 수 없음
2) 10년간은 하늘에서 인간세상을 내려다볼 수 없음
3) 하늘에서의 목소리를 잃어버려 신은 물론이고 하늘로 올라온 사랑하는 이에게 말 한마디 건넬 수 없음
은형이는 상관없으니 보내달라고 땡깡 아닌 땡깡을 부렸고 하늘은 이를 허락함.
은형이가 지상으로 내려가는걸 본 다른 별 백구만호가 나도 보내달라고 신에게 빌기 시작하는데...
"나도 가서 할거 많아요. 나도 보내줘요. 내가 저 형보다 먼저 왔잖아요. 나도 울만큼 울었잖아요. 나도 기도했잖아요. 나도 우리 누나 보고 싶다고 했잖아요. 왜 나만 안돼요. 나는 왜 안돼요..."
누나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얘가 바로 정태성임

얘가 별이 되어서는 매일 누나 보고싶다고 울고 있단 생각하니 가슴 아픔
그래도 나중에 환생한거 보면 100년동안 잘 참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