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NiIqORnMM8?si=Rwqa7yGa_UCkIzDD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이 오는 정부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개관 37년 만에 처음으로 독립기념관 광복 경축식을 취소해버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그런데 정부가 바뀌자 올해 다시 기념식을 열고 단상에 올라 경축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광복'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
우리 민족의 전 세계에 보여준 항일 투쟁의 역사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달았습니다.
[이성우/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교수]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것은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찾아왔다'란 의미의 광복의 의미로 해석해야 되는데‥"
[박 준/광주시 신용동]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관장의 신분으로서 하는 건 조금 불편하긴 했어요."
경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념관 앞에선 김 관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김 관장은 앞서 광복절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 이어왔고, 친일을 두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지난해 8월)]
"잘못된 기술에 의해서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어지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
취임과 동시에 사퇴요구를 받아온 김 관장은 향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 기자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307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