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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의 극적인 한 방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한화는 1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이후 4연승으로 반등한 한화는 64승42패3무(승률 .604)를 마크,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롯데는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후 리베라토는 “9회에 이기고 싶었지만 그래도 끝내기로 4연승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스플리터가 좋은 투수라 타석 초반에는 스플리터를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타석에 서니 직구가 들어와 직구를 생각하며 타격에 임했다. 홈런을 친 순간 너무 좋았다. 홈런 후 팬들의 환대, 동료들의 호응 등 오늘 분위기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끝내기 역전승에 징검다리를 놓은 리베라토이지만 6회 중견수 수비가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롯데 고승민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는 한화 수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뜬공 아웃이 될 타구였는데 중견수 리베라토와 우익수 이진영이 콜플레이가 되지 않았는지 서로 미뤘고, 아무도 잡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윤동희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7회까지 2실점으로 역투한 류현진은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4경기째 6승에 발이 묶였다.
리베라토는 “류현진 선수가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수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실수를 했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내면서 “그래도 마지막에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베라토가 합류한 뒤 37경기에서 한화는 22승13패2무(승률 .62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