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ISViIveEsk&lc=UgzesD9ZnN4nzRy-1iR4AaABAg.ALoD8KD7VJLALpF6IpjfnJ

현재의 금성은 480도에 90기압.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불모의 행성인데
이 금성이 원래부터 이런 상태는 아니었다고 함


태양계의 행성들이 탄생할 때 비슷한 위치에서 결합된 행성들이라 물질구성마저 지구의 쌍둥이 수준.
또 확실한 골디락스존(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 가능한 영역)에 존재했기에 60년대 학자들은 금성이 지구보다 불과 30%만 태양에 가까이 있으니 열대기후 지역일 거라 추정했음.
그때 금성이 이렇게 기이한 대기 구성을 가졌을 줄 모르고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가정해서 계산했음.
그럼 왜 이렇게 된 걸까?


원래는 쌍둥이 행성답게 지구와 비슷한 자전속도를 가졌을 걸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무려 243일.
금성의 1년보다 하루가 더 길어
그럼 그 이유는?


초기, 40억년쯤 소행성의 태양계 폭격이 있었는데 이때 소행성과 자전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충돌.



자전방향도 바뀌고 자전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려지자 원랜 지구보다 강했던 자기장이 약화
-> 자기장 약화로 금성 대기 속 풍부했던 물이 수소+산소로 분해, 산소가 발화하고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이 되었다고 해
반대로 우리 지구는 비슷한 시기 테이아라는 화성크기의 원시행성과 부딪혔지만 충돌각도가 더 비스듬해서 자전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지금은 많이 느려진 편) 그래서 여전히 활발하게 자기장이 살아있는데다 테이아와 지구의 파편들이 뭉쳐 다른 행성들보다 더 큰 달을 가지게 되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고 해.
만약 이때의 충돌이 더 약했거나 각도가 달랐거나 했으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을 거고,
그럼 지금쯤 생명이 진화하고도 남았거나, 없더라도 지구와 매우 유사한 환경이라 테라포밍이 화성보다 훨씬 쉬운 행성으로 남았을지도?
40억년전의 딱 한 사건들 탓에 두 행성의 운명이 갈라지게 되었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퍼와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