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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온몸을 불살랐다는 것"…임윤아, 1인 3역의 차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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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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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뛰어놀았어요."


말 그대로, '악마가 이사왔다' 속의 모든 장면은 임윤아를 위한 놀이터였다. 그는 113분 동안 연기 차력 쇼를 펼쳤다. 망가지고, 울고, 소리를 지르고, 어깨춤을 췄다. 


임윤아는 데뷔 초부터 망가지는 걸 꺼리지 않았다. 비주얼 멤버임에도 '넙치 흉내'를 장기로 내밀곤 했다. '악어 웃음'으로 털털한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웃기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망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올 수밖에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게다가 무려 1인 3역을 해냈다. 그것도 완전히 다른 얼굴들을 선보였다. 임윤아는 어떻게 팔색조처럼 변신할 수 있었을까. 그가 이 영화에 임한 각오를 들어봤다.



◆ "엑시트 없는 조합, 믿었다"


임윤아는 '공조'(2017)부터 코미디 연기에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엑시트'(2019)에서는 주연 자리를 꿰찼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942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상근 감독(엑시트)은 영화가 끝난 뒤, 곧바로 임윤아에게 차기작을 제안했다. 임윤아 역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만의 색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평범한 감정을 잘 풀어낸다"며 "모든 떡밥을 회수하는 섬세함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같은 감독이지만, 대본부터 색달랐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었다. 로맨스, 호러, 가족 이야기, 각종 감동 요소가 뒤섞였다.


"전작 '엑시트'보다는 스토리가 소탈하다고 느꼈어요. 그렇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선은 더 깊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마치 몽글몽글한 동화 같았달까요?"



◆ "선지에, 푹 빠졌다"


임윤아는 극 중 선지 역을 맡았다. 선지는 낮에는 평범하고 성실한 빵집 종업원이다. 하지만 매일 새벽 2시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악마로 변한다.


처음 도전하는 다중인격이었다. 임윤아는 "물론 처음 도전하는 역할이라 고민도 많았다. 그래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임윤아는 연습하면서 다중인격 곳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했다. "보통 자신과 닮은 사람에게 더 끌리지 않냐"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도 낮 선지처럼 차분하게 얘기할 때도 있고, 밤 선지(악마)처럼 마냥 신날 때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캐릭터에 더욱 깊게 몰입이 되더라고요. 선지를 향한 제 진심이 관객분들한테도 전해졌으면 해요." 


선지에게 빠져들어도 악마 연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이만큼 에너지가 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며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임을 증명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저만의 악마는요?"


임윤아는 긴 고민 끝에 본인만의 악마를 완성했다. 먼저, 외면부터 섬세하게 설정했다. 예를 들어, 아이라인을 길게 올렸다. 2000년대 유행했던 메이크업을 꺼낸 것. "악마는 수명이 길다는 생각에 여러 시대 트렌드를 한꺼번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극 중 악마는 사람에 대한 상처 때문에 일부러 거칠게 행동한다. 임윤아는 "진짜 악마라기 보다는, '이렇게 하면 무섭겠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봤다. 그래서 더 과장되게 연기했다"고 짚었다.


악마의 무모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한밤중에 직접 한강에 뛰어들기도 했다. "사전에 수영장을 수차례 찾았다. 한 번에 촬영을 끝냈을 정도로 완벽하게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코미디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담하게 망가졌다. 현장에서 동료들이 '저렇게까지 표정을 써도 돼?'라고 대신 걱정을 했을 정도. 하지만 임윤아는 굴하지 않았다.


"선지에 너무 빠져들어서 주변 시선은 신경이 안 쓰이더라고요. 대본을 읽으면서 쑥스러울 것 같았던 부분도 문제없었어요. 그냥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자유분방하고 거침없어졌죠."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9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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