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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선에서 왕을 두고 불륜한 소용박씨 박덕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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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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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온리는 절대 아니었지만 세조는 애처가였고 찐사였던 본처(정희왕후) 외의 여자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의 후궁은 겨우 3명에 불과하다.
3명도 많은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선의 다른 왕들에 비하면 세조는 매우 금욕적이다.
(ex. 태종 17명, 세종 10명, 문종 9명, 성종 12명, 중종 9명, 선조 13명 정조 4명 등)
그나마 숙원 신씨(신숙주 서녀)은 정치적 목적이라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고, 숙의 박씨(세조 사후 근빈 박씨로 높여짐) 정도가 2남을 낳고 관심을 좀 받은 편이었다.

그리고 숙의 박씨와 마찬가지로 사가에서부터 수양대군의 첩실이었던 소용 박씨도 비슷하게 관심을 받고 궁에서 세 살에 요절한 왕자를 낳았다.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후궁은 소용 박씨로, 이름은 박덕중이다.

박덕중은 세조 즉위 전부터 이미 그의 첩이었는데 후궁이 된 뒤 궁에서 낳은 요절한 사내아이가 있다. 공기였던 숙원 신씨보다는 품계도 높고 총애도 받았다.
다만 세조는 원래도 여자한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왕위에 오른 뒤에는 정희왕후에 대한 사랑이 워낙 깊어진 탓에 자신의 후궁들에게 관심이 옅어졌다.

왕비를 워낙 사랑했던 세조는 숙의 박씨(세조 사후 근빈 박씨로 높여짐)도 소용 박씨도 자주 찾아가지 않았다. 당연히 아예 안 갔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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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중 : 전하도 자주 안 오시고.. 존나 외롭다ㅠ

하지만 박덕중은 아직 30대 초반
그녀는 남은 생을 이렇게 살기엔 아직 젊었다. 그래서 자신이 낳은 왕자가 요절하자마자 내관들과 바람을 피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세조는 이걸 그냥 봐 줬다. 그렇게 박덕중은 계속 수시로 바람을 피웠는데, 문제는 그러다 송중이라는 한 내관한테 플러팅을 날리다 걸렸다는 것이다.

 

박덕중 : 하이? 나 너한테 반한 거 같은데 우리 사귈래?

 

송중 : (헐 뭐임)

송중은 이때 박덕중이 대놓고 자신에게 플러팅을 치자 완강히 거절했다.

물론 박덕중과 바람 피기를 거부한 다른 내관들도 많았겠지만 후궁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였겠는가? 다들 권력 앞에 암암리에 입을 닫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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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송중은 달랐고 박덕중이 계속 자신을 꼬시자 이 사실을 세조한테 고해 바쳤다.

소용 박씨, 박덕중의 플러팅이 송중에게 이어지고 지속해서 자신을 성적으로 희롱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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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내가 그동안 알면서도 봐 줬는데... 이건 가만히 못 넘어가겠다

그렇게 박덕중은 대접받는 후궁에서 내인으로 강등된다.
사실 이것도 세조가 엄청 많이 봐 준 거긴 하다. 원칙대로라면 박덕중은 이때 죽었어도 할 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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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중 : 아 너무 외롭다.. 날 사랑해줄 남자가 필요해...

신분까지 강등됐지만 우리 박덕중은 반성 따위는 안한다. 박덕중의 남미새력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애정을 갈구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 시절에도 내시들과 은밀히 밀회를 나누었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다.

당시 내관은 중국의 환관과 고환만 절제하는 식으로 거세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이런 미친 일이 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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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박덕중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세조의 조카인 임영대군의 아들 구성군 이준이었다.
박덕중은 그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내관은 내관이지만 구성군은 왕족인데 건드려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마음에 품은 것이다.

게다가 구성군은 이미 진작에 결혼한 유부남이었다. 무려 쌍방불륜을 시전하려고 했던 거다. 이 정도면 그냥 제정신이 나갔다고 해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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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없어 슬퍼하던 와중에 지나가던 내관 최호

 

박덕중 : 저기 이 편지 좀 구성군에게 갖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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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 : 으잉? 이걸 왜요? 님 설마 종친이랑 바람피려는 거 아니죠? 벌까지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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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중: 제발 부탁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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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 : 그렇게까지 부탁하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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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군: 누구신데 찾아오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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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 : 됐고 이거나 받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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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군: 헐 이게 뭐야 연서? 박덕중? 전하 후궁 아냐?

구성군은 이때 나이도 젊었고 결혼도 한 상태였기 때문에 한창 신혼살림을 즐기고 있을 무렵 박덕중의 연서를 받고 기겁한다.

당연히 구성군은 이 일을 숙부인 세조에게 낱낱이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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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 아오...빡치긴 하는데 내가 얼마나 쟤한테 관심을 안줬으면 저러나 싶고....
저번에 벌도 줬으니 이번 한번은 그냥 넘어가줘야겠다.
그렇게 이번 일은 잘 넘어가나.... 싶었다. 무려 종친한테 연서를 보낸 걸 한 번 봐준 거다. 천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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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중: 저번에는 제대로 안 됐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구성군을 내 남자로 만들고 말 거야!

내 미모 정도면 구성군이 반할 수 있겠지? 이 연서로 우리는 하나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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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김중호라는 내관이 또 지나가고 있었다.

박덕중 : 님아ㅠ 이 편지 좀 제발 구성군한테 전해주세여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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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호 : 전해주기만하면됨? ㅇㅋ

그렇게 또 한명의 내시를 위험에 빠뜨린 박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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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호 : 님아 이거 받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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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군: 아니 이 여자 진짜 미친 거 아냐?

당연히 이번에도 구성군은 박덕중의 연서를 고이고이 세조에게 바치면서 박덕중의 만행을 샅샅히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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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 미친... 걔가 또 그랬다고???

이번에는 세조도 박덕중을 봐 주지 않았다. 가뜩이나 내관들과 바람핀 것도 조용히 넘어갔는데

무려 자신의 젊은 조카를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로 건드리려고 했으니 빡칠 만 했고 최악의 상황이기도 했다.

그것도 그런 게 왕의 후궁이 바람핀 것도 봐 줬는데 왕족인 종친에게 연서를 보내면서 두 번이나 희롱했던 사건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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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처벌을 받은 것은 구성군에게 연애편지를 전해준 최호, 김중호였다.
일개 내관이 후궁과 사사로운 대화를 한 것도 모자라 사랑의 중매꾼 역할까지 맡았으니 죽을 만한 짓이었다.
다만 최호, 김중호는 그게 연애편지가 아니라 그냥 안부편지인줄 알았다고 자기 자신을 변명했는데 만약 그게 진짜라면 얘네들도 참 불운한 인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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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박덕중을 사사하라는 조정대신들의 상소가 빗발쳤고 세조 역시 이번만은 절대 봐 주지 않았다. 

후궁의 신분으로 감히 임영대군의 적자이자 왕실의 종친인 구성군을 희롱했다는 대죄를 두 번씩이나 저지른 박덕중의 죄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결국 그렇게 폐소용 박씨, 박덕중은 교수형을 당했다. 그녀의 최후는 연산군 대의 엄귀인과 정귀인, 그 장녹수를 제외하면 조선 후궁들 중 가장 잔혹했다고 한다.

 

본문이 총 2년 동안 벌어진 일인데, 주관적으로 원덬은 박덕중이 낳은 왕자가 요절하자마자 내시들과 바람을 피웠다는 점과

본인의 본능과 충동을 전혀 억제하지도, 결말을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분에서 소용 박씨에게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을 확률도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이 된다.

물론 역사학자들의 견해는 소용 박씨가 좀 미쳤다는 것이기 때문에 미친 것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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