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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택배 쉬는 날 두고 신경전… CJ대한통운, '늘 쉰다' 쿠팡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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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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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14, 15일 진행 예정인 택배 쉬는 날이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라는 택배기사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지 않는 쿠팡이 전날 '매일매일이 택배기사 휴무일'이라고 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고용노동부와 택배업계는 2020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했다. 이후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 회사는 해마다 택배 쉬는 날 전후로 택배를 멈추고 있다. 주 6일 근무로 고강도 노동을 하는 택배기사의 한여름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CJ대한통운이 6, 7일 소속 택배기사 1,751명에게 택배 쉬는 날 가장 선호하는 활동을 묻자 응답자의 70.1%가 가족 여행을 꼽았다. 이어 푹 쉬기 17.6%, 자녀와의 외출 8.7%, 고향 방문 3.6% 순이었다. 또 택배 쉬는 날처럼 예측 가능한 휴무 제도의 장점으로 74.6%가 가족과의 시간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고 답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쉬는 날이 가족과의 유대·정서적 만족도 강화 등 택배기사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산재 경고'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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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보인 CJ대한통운과 쿠팡의 대응은 여러모로 대비된다. 우선 CJ대한통운은 설문조사 결과를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지 않아도 배송기사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쿠팡 발표 직후 내놓았다.

CJ대한통운이 택배 쉬는 날의 긍정적 면을 부각한 점 역시 쿠팡과 정반대다. 쿠팡은 주 5일 근무·백업기사 정착으로 위탁 배송 기사의 30%(6,000명)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휴무를 하고 있다면서 매일매일 쉬는 날이라고 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의 설문조사 진행, 쿠팡의 위탁 배송 기사 규모 공개도 전례 없는 일이다.

업계에선 CJ대한통운과 쿠팡이 택배 쉬는 날을 놓고 여론전에 나섰다고 본다. "쿠팡은 택배 쉬는 날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주 6일 과중한 업무 형태를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을 뒤집기 위해 공격적으로 반론·설명에 나섰다"는 식이다. 산업재해에 경고를 내린 이재명 대통령을 의식해 택배 회사들이 택배기사 노동 환경에 관심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택배 회사 입장에선 매일 쉰다는 쿠팡 발표를 택배 쉬는 날을 부정하는 목소리로 해석할 수 있다"며 "쿠팡도 택배 쉬는 날 동참을 계속 요구받아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h1EJ0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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