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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JTBC는 도이치 주가조작의 1차 주포 이모 씨가 지인 명의로 김건희 씨에게 4700만원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일당으로부터 손실을 보전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씨에게 주식을 맡겼던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손실이 6,700만 원이라 송금받은 4,700만 원과 맞지 않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특검은 김건희 씨가 이씨로부터 수표로도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송금 받은 4700만원에 수표 2000만원을 더하면 해당 시기 손실액 6700만원과 같습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건희 씨에게 손실을 보전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약정서는 없지만 손실 보전을 받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공연의 푯값으로 받은 것일 수 있다"며 말을 흐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씨가 지인 명의로 송금하거나 수표로 전달한 건 손실 보전을 숨기려 했기 때문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손실 보전은 과도한 수익 배분과 함께 주가조작의 핵심 지표입니다.
특검은 2010년 10월부터 두 달 반가량 주식을 맡긴 뒤에 '수익 40%를 배분한다'는 김건희 씨의 육성과 실제 2억70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검찰은 수익 배분도 없었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앞선 검찰 결론과 특검 수사 내용이 달라지면서 부실 수사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최무룡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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