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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본코리아 상생한다더니”…납품 단가 62% 인상 추진

무명의 더쿠 | 08-14 | 조회 수 868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60110?sid=001

 

더본코리아, 가맹점 필수품목 공급가 인상 안내
빽쿡 뉴 볼도우 최대 62%·빽쿡 뉴피자소스 30%↑
가맹점주 “상생 약속 무색…소비자價 인상 불가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가맹점주를 지원하겠다며 300억원 지원책을 내놨던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가 사야 하는 필수 품목의 납품 단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나서면서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피자 브랜드 빽보이피자의 도우 공급가는 기존 3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최대 60% 이상 비싸질 전망이어서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빽보이피자 필수품목 거래조건 변경 협의 계획에 대한 안내의 건’을 전날 공지했다.
 
공지에는 9월1일자로 계획돼 있는 제품 개선 시 신규 필수 품목인 ‘빽쿡 뉴피자소스’와 ‘빽쿡 뉴 볼도우 3종’(400g·250g·180g)을 전 매장에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본코리아는 “상기 신규 필수 품목은 피자의 맛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전 매장에서 동일하게 빽보이피자만의 맛을 내기 위해 필수 사용 품목으로 지정하고자 한다”며 “협의 대상 품목을 포함해 협의 기간과 방식 등을 확인 후 의견을 남겨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빽쿡 뉴피자소스의 경우 퓨레 추가로 토마토 본연의 풍미를 강화해 기존보다 향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맛의 소스”라며 “빽쿡 뉴 볼도우는 버터를 함유해 기존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도우”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 필수품목 거래조건 변경 협의 계획에 대한 안내의 건’. 독자 제공

 
기존의 ‘빽쿡 볼도우’가 ‘빽쿡 뉴 볼도우’로 바뀌면서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250g짜리 도우 50개로 구성된 빽쿡 볼도우는 3만2560원이었지만, 같은 용량의 빽쿡 뉴 볼도우로 대체되면서 가격이 5만2624원으로 61.6% 인상됐다. 3㎏짜리 4개로 구성된 빽쿡 뉴피자소스는 5만4780원으로 기존 4만2240원에서 29.7% 비싸졌다.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지 약 4개월 만에 납품 단가 인상에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빽보이피자 점주 A씨는 “본사에서 300억원 지원책을 내놔서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이번 납품 단가 인상안을 보고 다시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본사가 돈이 없으니까 강압적으로 점주들을 쥐어짜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 더본코리아 제공

 
앞서 더본코리아는 5월 300억원 규모의 규모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원책에는 가맹점 로열티 면제와 납품 식자재 가격 할인, 브랜드 행사 지원 등이 포함됐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납품 단가 상승은 결국 음식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점주 B씨는 “공급가가 오르면 어떤 메뉴는 가격이 3만원이 넘어가게 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그 가격이면 다른 피자를 먹지 굳이 저희 매장 피자를 찾겠냐”면서 “시장에서 외면 받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납품가 인상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메뉴 개선을 위한 도우 변경 및 납품가 인상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현재 점주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동의를 받기 위한 논의 과정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빽보이피자는 여전히 시장 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메뉴 업그레이드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번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와 매장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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